*** ** 甲辰年 올해도 딱 일주일 전 동지팥죽을 상점에서 사와 부인과 나누어 먹으면서 겨울맞이(긴긴 밤)를 새롭게 했지만 방벽에 달려 있는 달력 31일자에 인쇄된 송구영신 送舊迎新 문자를 보니 세밑(歲暮)임을 새삼 실감한다.올해 세밑은 대통령 탄핵, 내란심판 등으로 나라 앞날이 걱정스러워 다중 뉴스를 꼭챙겨보게 되어 기억에 오래도록 각인 될 것 같다. 작금에 와 생각해 보니 중학교 3년간 기숙사 생활 시 왜 그렇게 매년 사는 동을 옮겨서힘들고 생소한 거처에 새살림을 해야 되게 했는지 이해가 된다.변화에 스스로 적응력을 기르고 일없으면 그냥 스쳐가던 낮선 동료 선배들과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도록 하기 위한 학교측의 배려아닌 배려임을.내년이 육십갑자 연도로 어떤 해인지 물으면 쉬 답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