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나/시간의 화석 6

제주 가파도 + 청보리 봄 축제

** ***아무도 모르게 껴안은 마음일랑가파도 되고 마라도 되지,어쩌면 무작정 가고파도일 거라는 말  고개를 저어도 자꾸 선명해지는 너를 떠올리면구구절절한 사연들이 함께 달려와까무룩해지는 장다리꽃의 옷자락을 잡아당기곤 하지  바람을 견디지 못한 이름들은 주저앉아버렸고청보리는 저 혼자 또 한 계절을 출렁이고 있는데  어루만지다, 쓰다듬다 라는 말이명치끝에서 덜컥 넘어지기도 하는지곱씹을수록 까슬까슬해지는 얼굴도 있어  보고파, 라는 말을 허공에 띄우면 대답이라도 하듯등 뒤에서 바짝 따라오는 파도의 손짓까지뜨겁게 업은 너  **   '가파도라는 섬' /  시인 : 김밝은***     [  가파도 안내  ]    ​제주도 부속 섬 중 4번째로 큰섬으로, 가파도가 있는 가파리는 행정구역상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상..

늦가을 강화도 한나절

** 그저께(11월 2일) 피로해진 심신을 달래려 하루 휴가를 내고 늙은 조랑말, 프라이드에 몸을 실어 강화,석모도 해변을 한나절 돌아 봤습니다. 갯가를 돌며 늦가을 냄새를 가득 품은 갯바람을 만났습니다. * 가을속을 걸어요 가을속에 머무는 동안은 바람도 초목도 가슴에 품은 생각도 다 아름다워 지리라 여겨집니다. ** 감사합니다. ** 2021.11.02. 한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