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좋은 창가/제주도 관련 4

제주도의 나무

** ** 제주나무 * 나무를 소개하는 필자인 저도 태생이 제주인이지만 청소년기를 육지에서 오래 살다보니 제주도 風木石이 항시 그립다. 그러면서도 짧은 여정으로 막상 제주에 찾아 가보면 풍토의 변화로 이방인됨을 느낀다. 그 중에도 항시 좀 답답한 것은 일주도로변을 달리며 보는 가로수 , 개천 다리를 건너며 좌우로 스쳐 지나치는 수목들이 눈에 익은 것 같으면서도 낮설고 생소한 것 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쩌다 제주를 방문한 외지인들은 생기찬 상록수가 신기하고 보기는 좋은데 이름도 모르고 그렇다고 물어볼 마탕한 사람을 찾기도 힘들 것이다. 제주 특유의 나무 이름들을 한 번 정리해야지 생각을 하다가 이 번에 손에 잡흰 '이성권'씨의 저서 '제주의 나무'를 읽고는 문득 늦었지만 이제는 몇 그루 정리해보자..

서귀포 칠십리

** 금년(을해년) 소한이 일주일 남았다. 오늘은 제가 자란 서귀포의 풍광에 대해 지면이 허락하는 만큼 반추해 본다. 서귀포 칠십리는 올레길 6코스와 7코스를 합한 거리와 해안굴곡을 고려해 보면 맞아들어간다. 구서귀포 도심 주변이 10km라고 하지만 신서귀포까지 포함하면 남제주군을 대표하는 범위다. 해변은 보목리해안부터 공물해안까지 시 생태공원은 해안에 연결되는 시냇가의 주변이다. (올레6코스-14km/ 7코스-10.7km) 1.보목리 포구 주변 섶섬을 마주보고있는 보목리(볼목리)는 태우배 타기로 유명한 바다로 흐르는 쇠또각을 안고 있으며 귤맛이 좋은 옛부터 사람 살기 좋은 포구 마을 이다. 땅값을 올려 놓은 유명 코메디언 이주일 있었고, 요즘은 해저잠수 와 요트장소로도 유명하다. 2. 쇠고깍(쇠또각) ..

탐라를 찾아서

**           *나는 남제주군 서귀포 하논 위 강정 출신이다(하논: 샘이 있어 가장 물이 많고 맑은 넓은 들) 첨으로 자료를 조사하게 된 이유는구름 너머 밝은 보름달을 보거나 수밀도를 흰 천으로 얇게 감싼 엉덩이가 풍만한 여성의 모습에서 유년의 꿈을 보기 때문이다.제주의 한, 잠녀의 한 , 그리고 만월을 쓰려다가너무고 빈약한 제주의 역사조사 기록과문화 유적지의 빈약한 보전상태를 보고제주인의 더 많은 관심과 실질적인 조사연구 및과거 보전에 보다 많은 관심을 촉구하며      평범한 탐라 재경인의 입장에서 쓴다. 근래에 와서 차연(differance)이란 말에 관심을 갖게되었다.이 신조어는 알제리 태생인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가 최초 사용했고철학자 들뢰즈(G. Del..

보름달, 잠녀 추억

**   **  보름달, 잠녀 추억  일전에 선친제사로 제주에 갔을 때 아침 일찍 황사평묘지를방문 후 부친이 잠든 서귀포로 갔다.부친의 묘소에서 내려다 보면 백호쪽에는 범섬이 , 청룡쪽에문섬이 떠있는 게 보인다.   내려오는 길에 외돌개를 지나 황무지 위 호텔 옆으로 돌아내려서귀항 해안도로 따라 천지연 폭포입구를 지나 자구리가 보이는확장 중인 항 방파제 위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그리웠던 바닷내음을 마시며시선을 들어 수평선을 따라 왼쪽으로 섭섬 • 정방폭포그리고 해안 절벽을 따라 계곡 용천수 야외목욕탕 지나자구리 해변을 따라 안쪽으로 암벽 밑 용천수 샘터• 빨래 터지나 용트림하며 뻗어나간 검은 여를 따라 크고 작은용암 자갈들이 널려 펼쳐있는 갯가를 내려다 본다.    물질로 빛바랜 하이얀 둥근 두렁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