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아침 초등학교로 노마를 타고 출근하던 도중에 맞이한 금년 첫 눈, 차창가로 바람에 몰려와 창문에 부딪치는 눈보라 흩날림이 인상적이 었다. 표제 사진은 1988년 12월 말 완공된 합천땜 하류 6.5km에 위한 보조땜 주변 풍경으로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이런 풍경을 원한다면 추운날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해야 한다. 방류하는 물이 찬 공기와 만날 때 물안개가 피는 것이다. 합천 하면 1978~79년 초까지 합천고교에서 교편생활을 하던 때가 생각난다. 합천에는 폭 넓고 긴 황강이 구비 구비 흐르고 강 따라 햐얀 백사장이 펼처져 함께 했었다. 영어를 가르치느라 방학 때에도 특강을 해야했지만 시간이 나면 낚싯대를 들고 강가에서 은어 낚시를 좀 했고 물흐름이 약한 지천의 소에 서는 붕어 낚시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