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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파도 + 청보리 봄 축제

** ***아무도 모르게 껴안은 마음일랑가파도 되고 마라도 되지,어쩌면 무작정 가고파도일 거라는 말  고개를 저어도 자꾸 선명해지는 너를 떠올리면구구절절한 사연들이 함께 달려와까무룩해지는 장다리꽃의 옷자락을 잡아당기곤 하지  바람을 견디지 못한 이름들은 주저앉아버렸고청보리는 저 혼자 또 한 계절을 출렁이고 있는데  어루만지다, 쓰다듬다 라는 말이명치끝에서 덜컥 넘어지기도 하는지곱씹을수록 까슬까슬해지는 얼굴도 있어  보고파, 라는 말을 허공에 띄우면 대답이라도 하듯등 뒤에서 바짝 따라오는 파도의 손짓까지뜨겁게 업은 너  **   '가파도라는 섬' /  시인 : 김밝은***     [  가파도 안내  ]    ​제주도 부속 섬 중 4번째로 큰섬으로, 가파도가 있는 가파리는 행정구역상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상..

새만금, 거짓말

** ** 빗속에 교회에 갔다 용서를 빌었으나 잘 안된 것 같고 나도 아무도 용서하지 않았다 부러 먼 길로 돌아가는 길 비를 막기에는 우산이 점점 작아지는구나 주택가 골목길 한 발 앞서 가던 할머니 길바닥에 찰싹 몸 붙인 나뭇잎들 사이에서 모과 한 알을 주워든다 “뭘 믿는 게 있어 혼자 떨어진 게야, 응? 무슨 마음으로 너 혼자서 떨어져 있는 게야? ”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품에 안고 조심스레 걸어간다 나도 저런 모과는 아니었는지 발소리 죽이며 뒤따르다 문득, 누구 하나쯤은 용서해 보리라 생각한다 * ** ' 모과 한 알 ' / 박해석 시인의 시선집 *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 마른다는 옛말이 기우인듯 올해도 땅을 촉촉이 적시는 곡우비가 때맞추어 내려 주셨다 경칩에는 여자물로 고로쇠 수..

느림의 미학

** ** * 하루 종일 산만 보다 왔습니다 하루 종일 물만 보다 왔습니다 환하게 열리는 산 환하게 열리는 물 하루 종일 물만 보고 왔습니다 하루 종일 산만 보다가 왔습니다 “ 하루 ”/ 시인 : 김용택 ** 낙東江水流無盡 大海漁船去복廻 * 원광 경봉스님(1892~1982) 법명: 정석 ** 오늘은 느림과 게으름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보고저합니다. 사실 현대를 살면서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은 이 없겠지만 항공운수업에 근무하는 경우는 심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신문의 경우는 조·석간으로 나눠 마감시간이 두 번이지만 항공사 여객기의 경우는 편수도 많고 도착·출발 시간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출항, 입항시간의 지연은 탑숭객 본인·관계자로부터 FLT traffic 총책은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당해야한다...

잡초를 관觀하다

** ** 어떤 상황을 두 가지의 양강 구도로만 나누어 보려는 관점이 있다. 이를 ‘이분법’이라고도 하고 양도논법(딜레마)과 동일하게 엮기도 하는 데 그 기준을 알맞는 대상에 한정하거나 특수 상황이 뚜렷한 경우에 전혀 논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가 되는 기준은 바로 객관성을 파악할 수 없는 '선악 구도', '거짓 진실',‘옳고 그름’ 등이다. 어떤 사람의 언행이나 태도를 비판하는 용어로 쓰일 때는 그 행위 기준이 모호하거나 객관성을 파악할 수 없는 정도로 주관적인 판단 결과인 경우 경우이다. 천보산¹, 천보산맥은 포천시와 양주시의 경계 상에 위치해 있는 반원형의 특이한 모습을 가진 산맥으로, 북쪽에 칠봉산과 인접한 정상인 천보산이 있고 양주시 지나 남쪽 의정부를 잇는 산마루 끝 정상에 또 다른 천..

경기철도 기본계획···2024년판 경기철도기본계획

** ** ▶이 자료는 경기도(김동연) 자체 계획으로 선거에 임박한 발표내용으로... 아직 국가철도망 계획이 아님을 전제하고 보시라~!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도청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 40조 7000억 원을 투입되는 ‘철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고속·일반·광역철도 등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에 총 연장 길이는 645㎞에 이른다. 기본계획을 보면··· -경기북부 고속철 확충을 위해 KTX는 문산~! -SRT는 의정부까지 연장 운행되고~! -고양 행신차량기지에서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운행이 가능토록한다. SRT는··· -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되고, ..

四時長春

** ** * 봄을 그림니다. 어여쁨이야 어찌 꽃뿐이랴 눈물겹기야 어찌 새잎뿐이랴 창궐하는 역병(疫病) 죄에서 조차 푸른 미나리 내음 난다 긴 봄날엔 … 숨어사는 섧은 정부(情婦) 난쟁이 오랑캐꽃 외눈 뜨고 내다 본다 긴 봄날엔 . . . ** * 긴 봄날 / 시인 허영자 ** 땀에 젖은 웃옷을 벗고 흐르는 냇물에 윗몸을 씻고는 맑고 투명한 기름진 냇물을 한참을 내려다 보았다 일행과 약속한 하산시간보다 오십 분 정도 일찍 내려와서다. 물속에 유영하는 송사리는 보이지 않았지만 손에 느끼는 감각은 냇물에도 겨울이 지나갔음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오늘 문득 달력을 보니 우수(2月19日)가 벌써 지났고 경칩(3月5日)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저께 저녁에는 밤비가 와서 대지를 촉촉히 적혀주더니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의 취..

초목본 덩굴식물 climbing plant 3-3

** 요즘에와서 인간에게 반려동물과 같은 역활을 해준다는 것에 착안하여 반려식물이란 용어가 쓰이고 있다. 공기정화 , 인테리어, 약용, 특별한 요리에 첨가하기 등을 위해 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늘어나자 식물을 직접 가꾸고 기르며 서로 교감하는 가운데 함께하는 조용한 식물로 부터도 마음에 안정을 찾거나 위안을 얻는 기회를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 사실 서양에서는 창문이 유리로 대체되면서 집밖이 아닌 집안에 식물을 기르는 일이 심신양면의 정신건강에도 무척 도움이 되는 사실이 이미 인정되어 상류사회에서는 주말에 취미가들을 중심으로 꽃시장을 주기적으로 여는 행사를 열어 왔고 지금도 이와같은 행사는 지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중국및 조선사회 에서는 사대부의 여기로 매란국죽을 즐겨 배양..

초 목본 덩굴식물 climbing plant 2-3

** 덩굴식물의 줄기 형태는 다양한다. 다래, 나팔꽃 등 줄기 자체가 물체를 감으면서 자라는 '감는줄기', 머루, 마삭줄 등 줄기 자체가 아닌 별도의 덩굴손이 발달해 다른 물체를 잡고 '기어오르는줄기' , 덩굴장미 , 송악 등 가시, 부착뿌리 등을 내어 다른 물체에 부착하여 자라는 '기어오르는줄기', 고구마, 쇠비름 등 감거나 지탱하지 않고 지표면을 따라 누워서 자라는 '기는줄기' 등이 있다. 특히 덩굴손은 덩굴의 줄기를 지탱하게 해주도록 발달된 식물기관이며, 크게 줄기가 변한 것과 잎 또는 그 일부가 변한 것이 있다. 덩굴손은 줄기마디에서 나오며, 덩굴식물이나 다른 식물들이 이를 이용하여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모든 덩굴식물이 아닌 일부 식물에게만 덩굴손이 있다. 예를 들면 '갈등'이란 말의 어원이 되..

초목본 덩굴식물 climbing plant 1-3

** 일전에 지상을 가득 매우며 걱정이 태산처럼 쌓이게 한 넝굴식물이 칡이었다. 칡 망국론까지 나왔었다. 최근에는 한강변을 따라 식물계를 평정하다싶이 한다고 떠들썩하게 지상을 장식한 넘이 가시박이었다. 물론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번식하고있다. 공무원까지 제거에 동원하고 있으니. 칡만하더라도 60년대까지는 우리생활에 없어서는 않되는 중요한 자산용품 식물이었다. 조금만 뒤로 돌아보면 칡이 없었다면 무었으로 대체했을까 한참 생각하여야만 할 만큼 좋은 넘이었다. 숲은 아는만큼만 보인다고한다. 들판이나 숲에 길이 뚥리고 강변처럼 바람길이 난 곳에는 당연히 넝쿨식물이 많이 자란다. 지난 2년간 정주했던 청평,가평만해도 온 산야에는 다레덩굴로 나무들이 힘겨워하는 것을 봤다. 칡의 경우는 우선 목을 자르고 약을 주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