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노을로 골깊은 산에 태고의 옷깃을 풀고 여민 바람 속살로 낯을 붉히면 네 순백의 한을 꽃으로 피어라 ( 중략 ) 생을 버리고 기다리는 마음있어 잎새로 푸른 고목 외져서 별헤어도 황토길로 간 그리운 고향을 오가는 정으로 살아라 반겨줄 이 누구인가 수줍어 돌아앉은 입술 누이의 눈썹처럼 초승달로 향기로운 난아 ! ** 난 곁에서 // 월당 김학천 불꽃처럼 치솟는 욕망의 늪에서 시원한 청량의 물을 마시는 마음으로 좀 쉬자 조용히 차를 한잔 마시면서 지금 나는 어디만큼 서있는지 생각하는 여유로움으로 차 한잔에 잠시 마음을 쉬자 검소한 삶을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실천은 쉽지가 않은 모양이다 검소한 삶 속에 여유로움이 깃드는 것 같다 가난을 느끼고 배고품을 느끼는 것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가난이요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