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나/나의 이야기

잡초를 관觀하다

haanbada 2024. 3. 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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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상황을 두 가지의 양강 구도로만 나누어 보려는 관점이 있다.

     이를 ‘이분법’이라고도 하고 양도논법(딜레마)과 동일하게 엮기도 하는

     데 그 기준을 알맞는 대상에 한정하거나 특수 상황이 뚜렷한 경우에

     전혀 논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가 되는 기준은 바로 객관성을

     파악할 수 없는 '선악 구도', '거짓 진실',‘옳고 그름’ 등이다.

     어떤 사람의 언행이나 태도를 비판하는 용어로 쓰일 때는 그 행위 기준이

     모호하거나 객관성을 파악할 수 없는 정도로 주관적인 판단 결과인 경우

     경우이다.

 

     천보산¹, 천보산맥은 포천시와 양주시의 경계 상에 위치해 있는 반원형의

     특이한 모습을 가진 산맥으로, 북쪽에 칠봉산과 인접한 정상인 천보산이

     있고 양주시 지나 남쪽 의정부를 잇는 산마루 끝 정상에 또 다른 천보산이

     있다. 즉 같은 산맥 북쪽과 남쪽에 같은 이름의 있는 바위산 정상이 있다.

     양주·천보산 서쪽 기슭에 회암사지가 있고 의정부·천보산 동남기슭의 유아숲

     체험원에 근무하던 늦봄 산초 나뭇잎의 호랑나비 애벌레 상태를 동정하려고

     산책로를 돌다보면 누군가 탐방로 주변 10년 전후 아카시나무 가지들을 무참히

     계속 베어버리고 꺽는 것을 보며, 좋은 밀원식물이고 한 때는 홍수를 막는다고

     헬기까지 동원하면서 그 씨 뿌리던 나무를 왜 이렇게 대하는지, 분개했었는데

     사실, 가시는 있지만 초여름 아카시꽃 향기 좋고, 그 수명도 길어야 40~50년

     전후의 수종 변경도 괜찮은 수목을 없애야 할 잡목으로 대접할 정도라면 

      대중이 이름도 모를 지천에 깔린 잡초를 다룰 때는 오죽하랴는 생각이 듭니다.

     ¹ : 고려 충숙왕15년(1328) 지공화상이 창건한 가람으로 고려말 전국 사찰이 

         총본산으로 회암사가 있었다. 거주하는 승려만 3,000명이 넘어서 동국 제일 사찰로 

        유명, 최성기  전각만 총 262칸, 불상이 7구나되었다. 불교의 3보 중 하나가 승려이다.

        그래서 하늘이 내린 보배를 갖고 있는 산이라고 천보산이라 명했다고 한다.

 

     잡초를 설명하는

     대한민국 산림청의 산림임업용어사전에 의하면 잡초는 ‘초본식물로서

     모포 또는 임지에 발생해서 임업상 해로운 것, 나무의 경우에는 이것을

     weed tree라고 한다' 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농업적인 측면에서는

     나쁜 의미로, 병충해를 옮기거나 작물을 잘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는 

    식물로 평가되고 있으니, 이는 미국의 잡초학회가 내린 정의 즉 ‘인류활동과

     행복과 번영을 거스리거나  방해하는 모든 식물’이라고 한 것과 같이

     조금은 편파적인 면이 적지 않아 보인다.

     과연 잡초는 대부분 인간에게 별로 쓸모가 없지만 번식만큼은 매우 왕성해

     농업적인 측면에서 재배 중인 작물의 영양소를 뺏어 먹는 것은 물론이고

     잎사귀나 줄기가 작물을 뒤덮으면서 성장은 물론 생존까지 방해하는 식물로

     취급되어,  농약을 써 죽이거나 직접 낫, 호미나 제초기를 돌려서 처치당해야

     할 정도로 아주,  주적 취급을 받는 것이 당연한 존재인지 되생각해야 한다.

     최근 중금속에 의한 공기 및 땅 오염이 전 세계적인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공적인 방재가 한계점에 달해서야 잡초의 특별한 능력,

     잡초 체내의 특수한 단백질의 효과에 의한 땅오염 회복력, 에 관심을 돌려야만

     되는 형편이 되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혈세를 수조원 쓰면서 강행했던 4대강유역 사업이

     결국은 실패로 판명된 것도, 유기농 과수원 경영이 잡초를 이용한 영농이란

     것도, 대기질 온도 습도 조절하고, 초과 일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

     하는 것도, 인간에 의해 척박하게 된 표토를 보호하고 땅을 살아 숨 쉬게 하는

     것도,  우리가  지금까지  묵과해왔던 일이 선택받지 못한 잡초의 사명이 되어

     연명되어 왔다는 것에 관련지어서, 서론이 좀 길었다, 살펴보기로 하자.   

자연농법 과수원

   

     이야기 초에 , 지구에 터 잡고 사는 인간이 생존하는 한, ‘ 문명의 이기로는

    잡초의 씨앗은  이미 기본적으로 몇 년 혹은 수십 년을 땅속에서 버티는 능력을 

    보유해  근절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란 전제를 띄우고 시작하고 싶다.

 

     인간에게 유용한 대부분의 농작물은 목적하는 각각의 용도에 맞게 작물 자체가

     생산한 상당량의 영양소를 사용하거나 축적한다.

     예를 들어 곡식이나 과일 등은 자신이 가진 영양소의 상당량을 성장과 번식에

     쓰지 않고 씨앗이나 열매에 축적하며 이 때문에 맛있고 유용한 먹을거리가 된 것이다.

     인류는 농업의 역사 내내 농작물이 더욱 많은 영양소를 식물 자신이 아닌 인간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도록 품종을 개량해 왔다.

     따라서 자신이 생산한 영양소를 모조리 성장과 번식에만 사용하는 잡초를 상대로 한

     생존경쟁에서 인간이 개량한 작물은 상대적으로 잡초를 이길 수 없다.

     잡초와 경쟁하기 어렵게 인류가 농작물을 개조했으니 농작물이 잡초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농작물을 지키는 것도 인류의 몫이 되었다.

 

     잡초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게 말해지고 있다.

     학술적인 의미로는 ‘재배하고 져 하는 식물 외의 모든 식물’로 정의를 내리는데

     이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본 ‘내가 심지 않았는데 자라는 식물’이란

     의미로 들려온다.

     한편, 삶의 일상적인 측면에서 ‘모진 환경을 극복하는 끈질긴 생명력의 상징’으로

     보기도 한다. 세상살이가 녹녹치가 않음의 이유가 선택받지 못함에 따른 흙수저라

     잡초는 머리 대신 손발로 뛰어야 하는 ‘모질고 끈질긴  인생’의 대명사로 사용도 된다.

 

     태생적인 잡초의 존재 기원을 보면

     다양한 생태적 원인(빙하/해빙기, 조산운동)에 의해 기존 지층이 복잡하게 변형되면서

     암석권의 변형 과정에서 생겨나는 삼각주, 사구, 암벽 많은 불모지대 등과  인력에

     의한 절토지, 채석지, 성토지 등에 지의류, 이끼류가 정착하게 되면 단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초기 천이단계의 식물들이 들어와 정착하여 자라나게 되는데, 이러한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토양 단면 표층의 환경 변화와 유기물 함량의 증가에 따른 토양 미생물

     증가 같은 토양 영양분의 변화는 식물의 분포가 안정화 상태로 변해가는 식물군락의

     계층 분화를 유도하는 것이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과정인데 여기에 잡초의 역할이

     지대함을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통해서도  적어도 관심만 가졌다면 한번 이상을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라 본다.

     즉, 잡초는 태생적 척박한 땅에 적응하며 이런 척박한 토양입자의 땅을 공기가 통하도록

     부드럽게 갈아주고 잡아주며, 영양분이 없고 메마른 땅에 탄소화합물과 당 같은 자양분을

     자신의 몸으로 또는 신진대사 과정에서 토양 속 미생물 에게 공급한다.

     미국의 시인, 철학자인 랠프 왈도 에머슨은 잡초에 새로운 정의를 추가 했다.

     ‘ 잡초는 아직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식물이다.“ 라고

 

▷ 잡초는 자신이 연약한 식물군에 속함을 안다.

     잡초는 평범한 자연 상태에서는 타 식물과 경쟁하며 살아가기가 힘들어 

      인간이 만들어 놓은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가도록 진화해 왔다고 한다.

     초본식물은 천이의 첫 단계인 초기 단계에 자란다.

     인간은 원하는 작물을 기르기 위해 매년 땅을 천이의 초기 단계로 되돌려 놓는다.

     농사가 끝나면 땅을 갈아 처음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잡초가 살기 적합한 환경이 된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잡초의 기원을 보면 빙하기 조산운동의 반작용으로 발생하는

     산사태, 홍수 등에 의한 교란된 제한적인 장소인 범람지, 하천, 경사지 등에 자생하는데

     잡초는 이런 다른 식물들이 살기 어려운 곳에 정착하거나, 인간이 이용하기 위해 

      갈아놓은 땅인 밭이나 길에,  강한 식물들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들어선 것이었다.

     최근 유럽 측에서 신석기시대 농업을 했던 밭이나 다져놓은 길 유적지에서 유구한

     잡초의 씨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지구사적으로 500만년 ~600만년전 영장류에서 인류의 조상인 호미니드가 진화되어

     나왔고  그 후  200만년 전후로 사람족(호모속)인 호미닌으로 진화한다.

     26속의 호미닌 가운데 2만8000년 ~3만 년간에 오직 한속인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

     속 만이 살아남아 1만년 전후에 구석기시대를 넘어 신석기시대를 맞이한다.

     신석기시대란 농경생활로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부족단위로의 정착생활을 의미한다.

     농경생활은 선택적일 수 밖에 없고 선택되지 못한 풀은  잡초 내지 잡풀로 버림받아 왔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잡초는 환경에 적응해야했고 그래서 살아남으려고 자신들의 유전적

     시스템에 스스로 변이를 했다.

     잡초는 원래가 약한 식물이라 숲에서는 타식물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어서

     인간에게 다가와  의지해야만 했기에 인간을 이용했다고 할까.

     지구지질시대 35억년 중 1/35에 해당하는 기간 1억5천만년 전 백악기 전기까지도

     우리가 지금 흔히 보는 초본식물이 지상에 없었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그 무렵 최성기를 맞이했던 초식공룡이 무리는 은행 나뭇잎 같은 나뭇잎을 먹었다.

     결과적으로 인간 농업의 역사는 반 이상이 잡초와 싸워온 역사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 잡초는 살아남으려 다양한 생존 전략을 구사한다.

     환경적으로 밟히거나 갈아엎어 지가나 주기적으로 뽑히는 곳은 식물생존에 

    결코 바람직한 환경이 되는 지대는 아니다.

    그런데도 그런 곳이 경쟁에 약한 잡초가 살아남는 절호의 기회를 주는 곳이 된다.

    즉 인간사회라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여 생육하는 생태형 적응 식물 집단이 되었다.

    사실, 자생지가 길이나 밭, 공원 처럼 인간이 만들어 낸 장소인 이러한 곳은

    자연계에는 없는 특수한 환경이다.

    그래서 잡초는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고 특수한 진화를 이룬 독특한 식물군이다.

    즉, 잡초는  인간의 생활 행동거지에 적응한 생태형 초본 식물이다.

    미국의 잡초 생태학자 하버드 G.베이커는  '잡초는 반드시 씨앗을 남겨

    훗날을 도모한다.'라고   말했다.

    어떠한 상황에서건 잡초는 기꺼이 살아남아 자연을 유지해야 하는   사명에 충실 하는 

    분명한 이유를 갖고 있는 존재라고 언급하였다고 본다.

    지금부터 그 전략에 대해 몇가지 주요한 특징을 살펴보자.

 

▷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잡초의 씨앗은 휴면성이 균일하지 않다는 것

     이점이 작물을 재배하는 농부나 정원을 관리하는 모든 이들이 고통을 느끼는 점이다.

     농사를 지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한여름 논밭에서 잡초를 뽐내고 며칠 뒤 되돌아가

     보면 뽑은 만큼 자라난 잡초를 보고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식물 씨앗의 발아에는 세 가지 요소 즉 물, 온도, 산소가 필요하다.

     일반 작물의 경우는 포장지에 적혀있는 작목 요령에 따라 주의해서 심거나 뿌리면

     잘 발아한다. 보통 포장상태로 2년만 넘기지 않으면 그런데로 잘 발아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잡초의 입장에서는 발아(휴면 깨기)는 그 잡초 자손의 사활이 달린 문제이다.

    발아시기가 균일하게 되면 그 시기에 맞추어 캐어져 버려지게 되니까 말이다.

    그래서 잡초의 씨앗의 발아는 되도록 시기를 들쑥날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에 의해 다양성을 잃어버린 작물은 인간이 준비한 환경에서 재배됨으로

    발아시기. 성장속도, 편한 관리 하에 더 좋은 맛 등 인간이 원하는 그런 기준에

    맞게 성질이 정해지지만, 잡초는 각기 다른 환경에 자신이 발 빠르게 적응하도록

    균일하지 않은 개성 만점의 성질을 가진 모습이 중요한 것이다.

    식물체의 휴면이라 눈, 배 등이 싹을 틔우기 적당한 환경조건이 주어져도 일정기간

    싹을 틔우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생육의 정지상태라 할 수 있다.

 

* 식물의 휴면 구조는 보통다음의 세가지로 나뉜다.

 ⓵ 1차휴면(내생휴면) = 발아에 접합한 시기를 기다리는 자발휴면

          일정기간 저온 요구도를 만족시켜야 휴면에서 깨어나 발아를 기다린다.

 ⓶ 2차 휴면(유도휴면) = 발아기회 엿보기

          환경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될 때 각성과 2차 휴면 반복하는 것

 ⓷ 강제 휴면(환경휴면) = 때가 되어도 눈을 뜬 채로 휴면상태 유지하는 타발휴면

        잡초는 주변 환경을 복잡하게 읽기에 그 휴면 구조는 계절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싹을 튀우지 않는 일반적인 야생식물 보다 더 복잡한 휴면구조를 갖추고 있다.

        잡초의 경우 생태가 교란된 제한적인 토지에 종자(씨)가 비교적 몇 겹의 깊이로

         뿌려져 부적당한 외부조건(광선과 산소부족)으로 휴면을 지속하다 제초 등으로

         지표면이 개방되면 조건 완화로 순차적으로 계속해서 발아가 시작된다.

         잡초는 살아남기 위해 2번, 3번의 휴면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 잡초는 자신이 처한 환경을 견뎌내기 위해 유전적 다양성을 고집한다.

     잡초의 기본전략은 ‘싸우지 않는 것’이지만 잡초는 경쟁을 피해 도망친 것만은

     아니다. 흙이 많지 않은 길가에서 난다는 것, 경작이 되거나 제초되는 밭에서

     나는 것 역시 잡초로서는 싸움인 셈이다. 강한 식물과 정변으로 맞서 싸우기를

     피해온 것은 분명하지만 생존을 걸고 경쟁에 도전하는 것도 사실이다.

     인간에 의해 밟히거나 갈아엎어지거나 뽑히는 것은 식물의 생존에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그러기에 더욱 다양성을 지닌 개성 있는 집단을 형성하려한다.

     작물처럼 길들여질 때 잡초의 앞날은 보장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주가리나 민들레처럼 씨에 깃털이 달려 수시로 바람에 씨앗을 멀리 보내거나

     뚝새풀처럼 논이나 밭 같이 형편에 따라 전초의 높이를 달리하거나,

     골프장에 나는 새포아풀처럼 이삭의 위치를 조종하는 능력, 잡초 벼처럼 ,

     비탈립성에 저항하여 탈립성을 회복한다거나, 흙속에 묻혀있는 한 씨앗의

     수명을 길게 유지하는 것 등 개성인 잡초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설명하면 밟히거나 거나 뽑혀도 일어서려고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그 위치에서 짧은 시간 안에 꽃피우고 씨를 남기려고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생태학자 게우르기 가우제의 'Gause법칙- 같은 생태적 지위에 있는

     복수의 종은 안정적으로 공존할 수 없다.' 을 넘어서는 끈질긴 개성이다.

     이 개성이야 말로 지구가 꼭 필요해서 선택한 식물에게 주는 복원 능력이다.

 

▷ 잡초의 조건을 구성하는 메커니즘

     유전적으로 표현적기소성이 다양한 집단이라 늘 일정한 비율로

     환경에 맞게 변이를 일으킨다(생육 기전).

1). 공간 극복을 위해 씨앗에 깃털을 달고 바람에 산포된다.

      무릇, 부들 , 지칭개, 씀바귀, 쑥, 민들레,     

지칭게

2). 씨앗에 바늘 가시와 같은 holder할 수 있는 조직 보유

      진득찰, 도꼬마리, 도깨비 바늘, 가막사리. 

도깨비바늘

3). 줄기, 뿌리, 잎 상관없이 (절차 무시) 번식하기

      개구리밥류 : 옆상치 만들며 번식

      민들레류 : 뿌리 조각에서 새순나기 번식

     서양민들레: 난세포에서 세포분열로 이미 씨앗(99%) 만들기   

좀개구리밥

 

4). 씨앗에 잴리(벨라이오즘)를 묻혀 개미 이용 공간 이동

      애기똥풀,  제비꽃,   질경이   

애기똥풀

   

5). 지상 지하(괴경) 양쪽에서 씨앗을 만든다.

       새콩,  돼지감자, 고마리 

고마리 괴경
새콩

 

6). 곤충 없는 환경 극복하기로 충매화-> 풍매화 변신

       돼지풀, 닭의 장풀 벼과 잡초, 부들, 한삼덩굴, 구주개밀 

돼지풀
질경이

 

7). 제꽃가루받이도 한다.

      꽃이 시들쯤 암술,수술 안쪽으로 모이고 꽃잎이 감싼다.

      뚝새풀, 닭의 장풀, 별꽃, 큰개불알풀, 대만나리,

      사마귀풀   완두콩류   애기똥풀

닭의 장풀

 

8). 땅위, 땅속 폐쇄화도 만든다.

       보랏빛 제비꽃, 광대나물, 고마리, 밭뚝외풀, 논뚝외풀 

광대나물

 

땅속 고마리 꽃

 

9). 잎이 시들지 않기 (제초제의 선택성에 대한 내성)

      - 생육단계 차이(토양 표면 생장점 위치변화),

      - 생리적 성질이 다른점 (관영제초제: 불활성화 반응)

      - 생태적 선택성에 의한(체내 무독화 대사: 시공간적)

 

10. 계절 수면 깨기

      서양민들레 : 토종과 달리 여름 수면 취하지 않음

      서양망초 : 2년생이 지만 열대지방에서는 1년생으로 변화

 

11). 체내 유독물질 만들기

         양미역취 ; 곤충은 물론 사람까지도

 

12). 자력으로 내부 탄력을 이용 수술대에서 꽃가루 팅겨내기

       주위환경이 곤충 접근 어렵고 바람도 없는 곳

       괭이밥, 나도물통이, 큰도꼬마리, 쑥, 닭의 장풀       

나도물통이

 

14). 꽃잎을 커보이게 하려고 시든 꽃잎도 매달고, 꽃받침도 꽃잎처럼

      채색하고, 꽃줄기 자체가 커다란 한송이 꽃처럼 보이게 하고 넓은 

      아랫꽃잎 편의시설(착륙장) 제공한다.   앉은주름잎, 닭의 장풀, 

      하늘타리, 토끼풀, 털여귀, 나도물통이  , 물옥잠, 꿀풀

하늘타리

    

 

15). 벼과식물 중심으로 비탈립성에 저항한다.

         잡초벼(앵미)처럼 씨가 여물면 즉시 떨어진다.

        제초제에 저항한다.

          물옥잠, 강피, 물피, 올챙이 자리  등 14종

16). 시간차 발아하기

          도꼬마리,  대부분의 잡초       

한배 도꼬마리 씨앗(대,소)

 

17). 잡초는 아미노산을 직접 제조한다.

        유기물질 구성성분으로 존재하는 유기태 질소(아미노태, 요소태 등)는

        미생물의 도움으로 무기태 질소인 암모늄태 질소와 질산태 질소(최종)로

        변환된 뒤 식물뿌리에 흡수된다. 잡초는 유기태 질소를 직접 흡수하여

        암모늄태질소(NH4) 변화인  아미노산(NH2)으로 합성 단백질을 만든다.

        미생물 작용 2단계 뛰어넘기로, 질산태 질소(NO3)는 대부분 식물 흡수

        무기태 질소 중 암묘늄태는 주로 벼과 식물들이 이용한다.

 

▷  오늘날 생태계의 존망을 저변부터 흔들리게 한 생물이 인간이라면

      시계의 톱니처럼 끊임없이 돌아가도록 조이고 기름칠하는 생물이 잡초다.

      잡초가 없다면 성충으로 겨울나기를 한 작은 멋쟁이나비에게 따뜻한 잠자리,

      한끼 식사를 어디서 찾을 것이며 점날개잎벌레를 비롯하여 새들의 먹이인

     곤충들에게 줄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풀잎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영양분이 없고 척박하고 매마른 땅에 영양분인 탄소화물과 당을

     바랭이, 토끼풀, 쇠뜨기들 처럼 , 토양속 미생물과 벌레들에세 공급할 수

     있겠는가, 사초과인 올방개와 벼과인 줄풀, 갈대가 살 수 없다면 준공업지가

     방출하거나 주택가에서 매일 나오는 생활페수와 산업폐수를 누가 정화하며 ,

     더해서 겨울철새나 동물들에게 중요한 식량원이 되는 괴경을 줄 수가 있을까.

 

 * 잡초를 완전히 제거했을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생긴다고 함.

     ⓵  제초제 저항성이 약한 잡초가 저항성 강한 잡초로 대체

          글리세이트 저항성을 갖춘 수퍼잡초 처럼

     ⓶  잡초를 선호하는 병해충들이 농작물을 노릴 가능성 증가

     ⓷  익충의 보금자리 감소

     ⓸  수확 후 또는 파헤쳐진 토양의  극심한 침식 가능성 

     ⓹  목초지에 잡초들이 사라지면 토양이 황폐화될 가능성

 

▷ 잡초의 분류

    끝으로 잡초를 어떻게 분류되는 지 알아보자.

1). 생활형에 따른 분류

    *  일년생잡초 :

      일년생잡초는 포장에서의 발생시기에 따라 하계일년생(夏季一年生)과

    동계일년생(冬季一年生)잡초로 구분한다.

    하계일년생잡초는 봄에 발아하여 여름동안에 성장하고 가을에 결실한다

         예 : 바랭이, 피, 쇠비름, 명아주.

    동계일년생 잡초는 늦여름 이후 발아하여 겨울을 보낸후 이듬해 봄에

   생장하고 봄부터 여름에 걸쳐 개화, 결실하고 말라 죽는다

       예 : 뚝새풀, 냉이.

 

    * 이년생잡초 : 이년생은 1~2년 이내에 개화 결실하고 죽는 잡초이다.

    * 다년생잡초 : 다년생은 2년 이상 생존하는 잡초이다.

         종자로도 번식 가능하나 대부분 영양기관에 의하여 번식한다.

         예 :민들레, 질경이, 갈대, 쑥, 애기수영, 올방개, 가래 등.

 

2). 형태적 특성에 따른 분류

      * 벼과(화본과) 잡초

         벼과 잡초의 줄기에는 잘 구분될 수 있는 마디와 마디사이가 있고, 잎은 마디로

         부터 어긋나기로 나 있으며 잎은 줄기를 둘러싸서 보호하는 잎집(葉鞘)과

        잎몸(葉身)으로 나누어지는데 잎몸은 좁고 기다란 모양으로 잎맥(葉脈)이 

         평행하게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예 : 피, 바랭이, 뚝새풀, 강아지풀, 갈대, 억새 등이 속한다.

         바랭이: 새포아풀과 함께 잡초계 양대산맥 남아시아 원산

                    이삭이 한 지점에서 방상형태로 가라져나오고 줄기마다 뿌리가 내린다.

 

      * 방동사니과(사초과) 잡초

         방동사니과(莎草科)에 속하는 잡초들은 벼과와 비슷한 점이 있으나

         대부분 줄기 횡단면이 삼각형 모양이며 엽초와 엽신이 뚜렷하지 않다.

         잎 끝이 비교적 뾰쪽하고 중앙에 능선이 있다.

         예: 방동사니, 너도방동사니, 올방개, 매자기, 올챙이고랭이 등이 속한다.

          방동사니: 꽃이삭이 황금빛을 띠는 금방동사니이다.전체에서 방향이 나며

          뿌리에서 향이 강하다. 높이는 20~60cm 줄기는 쉽게 꺾이지 않는다.

         올방개 : 마치 밤과 같은 괴경이 철새의 먹이가 된다. 재배도 한다.

 

      * 광엽 잡초/ 세엽잡초

        광엽(廣葉)잡초란 벼과잡초나 방동사니과잡초에 속하지 않는 식물로서

          말 그대로 잎이 비교적 넓은 잡초이다.  잎은 주로 타원형, 난형,

          피침형이며 잎맥이 그물처럼 얽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는 많은 잡초가 이 범주에 속한다.

          예: 망초, 토끼풀, 쑥, 냉이, 비름, 물달개비, 가래, 가막사리

       - 국화과 나도민들레족: 민들레, 씀바귀, 고들빼기, 뽀리뱅이

       - 국화과 히오세리스아족 : 방가지똥

       - 국화과 국화아과 : 망초 , 개망초, 쑥, 돼지풀, 머위, 개미취

       - 국화과 지느러미얼컹퀴족: 엉겅퀴, 조뱅이, 지칭개

       - 덩굴류: 환삼덩굴, 박주가리, 가시박, 메꽃, 사위질빵

      세엽잡초는 생장점이 지표면 가까이에 있어 뿌리까지 제거해야하는 종류

        예: 골프 장 , 잔디를 심은 공간 : 새포아풀

        포아풀: 다년생풀로 6주만에 씨앗을 만들 수 있는 번식력 15종이 있다.

 

     * 양치식물 잡초

        쇠뜨기, 속새, 고사리 등 포자낭 이삭이 달려서 포자를 방출하고 시든다.

        땅속줄기가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  잡초와의 공생을 위한 방법을 모색할 때이다.

      자연농법을 이용하는 농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한결같이  먼저 자라는

      잡초(풀)을 베어 그 위에 덮어주면 잡초의 뿌리나 작물의 뿌리들이 같이

      공생하면서 초세가 훨씬 좋아지는 것을  보면 풀을 뽑아내는 것 보다 땅속

      미생들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작물도 더 잘 자라는 그런 상생의 원리가

      작용하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잡초도 알고 보면 소중한 식물자원이다.

      우리 주변에서 자라는 잡초 대부분 식용, 약용, 그리고 정원 소재의 가능성이

      많다.  몇가지만  짚어보면

        돌나물- 식용, 상처 치료 · 괭이밥- 식용, 이뇨제 · 쇠비름- 약청 , 오메가3

         명아주- 식용, 신장약 · 소리쟁이- 습진, 사포닌 ·  한삼덩굴-식용, 고혈압

      잡초는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이라는 사전적

      정의처럼  굳이 인위적인 자원의 투입 없이도 잘 자라난다. 인디언들에게는

      잡초라는 말이 없다고 한다.
      존재 이유가 없는 식물은 하나도 없고, 식용이자 약용이 되어주는 식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   이   상   -

 

     잡초의 효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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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서적

전략가 잡초  2021  이나가끼 히데히로 김소영(역) 도서출판 더숲

 

2024.3.27.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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