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선 중엽 전라도 전주 부근에 사는 퇴리(退吏) 최만춘(崔滿春)은 아내 조씨와 결혼한 지 20여년 만에 콩쥐라는 딸을 두었다. 불행하게 콩쥐가 태어난 지 100일 만에 조씨가 병들어 세상을 떠나자 최만춘은 살림과 어린 콩쥐를 위해 과부 배씨를 후처로 맞아들였다. 계모는 자기의 소생인 팥쥐만을 감싸고 전처 소생인 콩쥐를 몹시 학대하였다. 나무 호미로 산비탈의 돌밭매기, 밑빠진 독에 물붓기, 하루 만에 베 짜고 곡식 찧기 등의 도저히 불가능한 일들을 콩쥐에게 마치 하인 부리듯 시켰으나 그때마다 검은 소 . 두꺼비 . 직녀선녀 . 새떼 등의 도움으로 콩쥐는 맡은 일을 해결하였다. 뿐만 아니라 직녀선녀가 준 신발의 인연으로 감사와 혼인하게 되었다. 그러나 콩쥐는 팥쥐의 흉계에 넘어가 연못에 빠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