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6

해학 (한국인의 미의식)

**옛날 , 목에 혹이 달려 혹부리 영감이라고 불리는 노인이 두 사람 있었다. 두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은 마음씨가 착했고 다른 이는 돈 많지만 심보가 고약했다.어느날 착한 혹부리 영감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날이 저물어서 묵을 곳을 찾다가 빈집을 발견해서 하룻밤을 쉬기 위해 들어갔다. 혼자 무섭고 그래서 잠이 통 오지않았다.그런데 밤이 깊어지자고 근처에 살던 도깨비들이 몰려와 예니 밤처럼 이들이 춤을 추며 즐기자 숨어서 개암 몇개 먹고 있던 영감도  흥에 겨워서 저도 모르게 노래를 불렀다. 노래에 감동한 도깨비 두목이 "영감, 그 고운 노랫소리는 어디에서 나오는 거요?" 하고하고 물었더니 노인은 농담삼아 "목에 달린 혹에서 나오는 것이오."라고 말했다도깨비는 재물을 줄 테니 그 혹을 자기들에게 팔라고..

조선의 5대 궁궐

***조선의 궁궐 이야기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 이궁과 별궁인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을  합하여 흔히 五大宮이라 한다.  곤륜산에서 간룡이 뻣어 나와 고비사막을 지나 산동. 무산. 여산을 만들고  요동벌을 잠용하여 문득 고개를 치켜들어 솟아 대악을 이루니 우리 민족의   조종산인 백두산이다.  조선 영조 때 지리학자 여암 신경준의 '산경표'에 반도의 척주인 백두에서   지리산까지 대간의 길이가 1,625km라 했다.  백두대간은 1개의 장백 정간과 13개의 정맥으로 갈비뼈처럼 형성 한반도의   산맥을 이루고 있다.  이 대간의 한북정맥이 원산 넘어 분수령 서남으로 출각하여 층층 절절이   전환 굴곡하면서 주맥인 불곡산에서 낙맥과 기봉으로 도봉산에 이른다.  주봉인 자운봉과 남쪽 만장봉이 서..

제주 가파도 + 청보리 봄 축제

** ***아무도 모르게 껴안은 마음일랑가파도 되고 마라도 되지,어쩌면 무작정 가고파도일 거라는 말  고개를 저어도 자꾸 선명해지는 너를 떠올리면구구절절한 사연들이 함께 달려와까무룩해지는 장다리꽃의 옷자락을 잡아당기곤 하지  바람을 견디지 못한 이름들은 주저앉아버렸고청보리는 저 혼자 또 한 계절을 출렁이고 있는데  어루만지다, 쓰다듬다 라는 말이명치끝에서 덜컥 넘어지기도 하는지곱씹을수록 까슬까슬해지는 얼굴도 있어  보고파, 라는 말을 허공에 띄우면 대답이라도 하듯등 뒤에서 바짝 따라오는 파도의 손짓까지뜨겁게 업은 너  **   '가파도라는 섬' /  시인 : 김밝은***     [  가파도 안내  ]    ​제주도 부속 섬 중 4번째로 큰섬으로, 가파도가 있는 가파리는 행정구역상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상..

새만금, 거짓말

** ** 빗속에 교회에 갔다 용서를 빌었으나 잘 안된 것 같고 나도 아무도 용서하지 않았다 부러 먼 길로 돌아가는 길 비를 막기에는 우산이 점점 작아지는구나 주택가 골목길 한 발 앞서 가던 할머니 길바닥에 찰싹 몸 붙인 나뭇잎들 사이에서 모과 한 알을 주워든다 “뭘 믿는 게 있어 혼자 떨어진 게야, 응? 무슨 마음으로 너 혼자서 떨어져 있는 게야? ”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품에 안고 조심스레 걸어간다 나도 저런 모과는 아니었는지 발소리 죽이며 뒤따르다 문득, 누구 하나쯤은 용서해 보리라 생각한다 * ** ' 모과 한 알 ' / 박해석 시인의 시선집 *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 마른다는 옛말이 기우인듯 올해도 땅을 촉촉이 적시는 곡우비가 때맞추어 내려 주셨다 경칩에는 여자물로 고로쇠 수..

느림의 미학

** ** * 하루 종일 산만 보다 왔습니다 하루 종일 물만 보다 왔습니다 환하게 열리는 산 환하게 열리는 물 하루 종일 물만 보고 왔습니다 하루 종일 산만 보다가 왔습니다 “ 하루 ”/ 시인 : 김용택 ** 낙東江水流無盡 大海漁船去복廻 * 원광 경봉스님(1892~1982) 법명: 정석 ** 오늘은 느림과 게으름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보고저합니다. 사실 현대를 살면서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은 이 없겠지만 항공운수업에 근무하는 경우는 심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신문의 경우는 조·석간으로 나눠 마감시간이 두 번이지만 항공사 여객기의 경우는 편수도 많고 도착·출발 시간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출항, 입항시간의 지연은 탑숭객 본인·관계자로부터 FLT traffic 총책은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당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