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나/나의 이야기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억새축제

haanbada 2023. 10. 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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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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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10.29)은  날씨가 너무 좋아  아침부터  내자에개 경복궁이나 남산에 함께

외출해보자고 데이트 의사를 건네봤으나 가보란다  금요일 저녁 손녀 대리고 왔고

어제 저녁 아들 내외가 저녁에 와서 돌아갈 때까지 뒤치닥거리로 지쳐있던 모양이다.

점심후  두시경에 지하철로 월드컵경기장으로 3호선~ 6호선(연신내 환승)타고 갔다.

혼자 온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날 정도로 억새를 감상하고져 하는 분들이 참으로 

많이도 오셨다.

하늘공원으로 오르면서 , 억새밭 사이를 거닐고 그리고  가장자리 강변 위 절벽에서

찍은 약 40커트 중에서 10컷을 올려 본다.

 

철재 계단을 오르면서 제3한강대교(성산)

 

월드컵 경기장 호수공원

오른편으로 보이는 연못처럼 보이는 곳이 호수공원이다. 

일산 호수공원보다는 훨씬 좁지만 그런데로 운치가 있고 강변북로 위 육교를 따라 내려가면

한강 수변으로 연결되어 있어 데이트하기도 좋고  경기장 위쪽 억새밭으로 올라 산바람을 즐기고

내려오면 강바람을 즐기며 수변을 거닐 수 있어 참으로 좋은  서울의 명소 중  한 곳이다.

 

억새

억새는 엮어서 초가집 지붕을 이었고, 가축의 사료, 소가 무척 좋아 함,로 많이 사용했다.

줄기는 망경(芒莖)이라 하는데 갈근(葛根칡뿌리 )을 혼합하여 진하게 달여 복용한다.

삶은 즙을 복용하면 이뇨, 해열, 해독작용을 한다. 억새의 뿌리는 통기혈과 갈증을 멈추는 데 효험이 있다.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뿌리를 캐어 날것으로 쓰거나 햇볕에 건조하여 사용하고, 성미는 달며 평온하다.

독성은 없고 많이 먹어도 무방하며, 뿌리는 노근이라 하고 잎은 노엽 , 꽃은 노화라 한다.

 

관망대 철거로 까치발로 찍은 억새밭

 

억새밭  강변 언덕 가장 높은  위치에 관망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한번에  사십명 정도는 올라가서

주변 억새밭 경관을 보면  탄성이 나올 정도였는데 아쉬었다.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이번에 본 억새밭  도보 통로 중간 중간에 설치한 포토용  설치물들 중에는 영 어설픈 작품들이

만들어져 있어  참 미적 감각이 덜한 분이 그랬구나 하는 생각 불쑥 올라 왔다.

 

 

 

지금 사진에서 보는 억새는 키가 달뿌리처럼 크고  대형이라 거름이 좋아서 그런가 했는데

실제로  주변을 살펴봤더니  지면이 비교적 습하고 달뿌리도 몇 촉  섞여 있어서 신기했다.

비교해보면  억새는 꽃피고 뭉쳐있는 씨가 달린 송이가 부플어 있어도 한쪽으로 쏠려 있는데

반해 , 달뿌리는 대 위로 고추선 원추형 씨송이가 좌우로 펼쳐늘어진다.

억새도 물론 호수. 강, 냇가  주변 습기 적은 토지에도 살지만 , 달뿌리는  얕게 흐르는 자갈이 있는

강이나 중상류 냇가 바닥에 산다. 달뿌리 번식 줄기를 보면 굵은 줄기가 하천 바닥을 기어가면서

 마디 마디에  뿌리를 내리고  순을 올리는 것을 보면 생명력이 대단하다.

 

 

 

 

여의도 대형 건물군이 전부 한눈에 보인다.

 

새로 완공한 월드컵 대교

서울 서부지역인  상암지역(강북)과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대교인데  아직 한번도  이용하지 못함.

 

 

 

끝으로  억새. 달뿌리. 갈대에 얶힌 우리나라 전설을 적어 본다.

 

어느날 억새. 달뿌리 . 갈대 . 의좋은 삼형제는 살기좋은 곳을 찾아 길을 떠났다.

한참을 셋이서 걷다 산 능선을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산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오는 바람에 갈대와 달뿌리는 서있기도 불편하고 

힘들어 하는데 유독 억새만은 " 와!~시원하다, 경치도 좋구나 여기서 살구파’하고 말한다.

사이좋게 지냈던 삼형제는 서로 떨어지기가 싫었지만, 너무 바람이 불어 춥고해서 산에 서는

도저히 못살것같아,  억새와 헤어져서  둘은 따뜻하고 더 살기좋은 곳을 찾아 가는 도중  계곡

개울가에 다다른다 그날밤 잠이 오지않와 서성이던 달뿌리는 개울물에 비친 보름달에 반한다. 

다음날 아침 달뿌리는 동생이 말려도 " 난 여기서 달 그림자를 보면서 살거야" 라고 말하며 

남아서 계곡 개울에서 살게 되었다.

마지막 남은 갈대는 개울가를 둘러보니 달뿌리와 함께 살기에는 물도 충분치않고

너무 좁은 것같아 달뿌리와 석별하고 더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계속 가다보니 바다가에 도달하게 되고 더는 갈 수가 없어서 그냥 

폭 넓은 강가에 자리잡고 살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버젼에는 달뿌리 야기인데

그렇게 헤어지고  달뿌리풀도 갈대를 따라 강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개울을 걷너는

도중에 큰 비를 만나 개울물이 급류가 되자 서로 손에 손을 잡고 떠내려가지 않고 며칠을 버텼다.

그 와중에 포기마다 뿌리를 깊고 튼튼하게 내려 물 맑은 계곡에 아주 눌러앉아 살게 되었다는 것

그런데  이때 달뿌리풀의 줄기가 서로 뿌리를 달고 살아서 달뿌리라고 부르게됐다고 (?)

하여튼  한편 인터넷에서 요 세녀석의 사진을 감상하심이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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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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