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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와 아주 가까이 살고 있으며 우리 삶에
도움을 주고 있으메도 불구하고 우리의 오해와 편견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동식물 한 가지씩 들려 주고 싶어서 입니다.
이해를 넓히는 의미에서
우선, 인간의 생물학적인 특성에 의해 일어나는 '유령정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저는 이 유령정체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특히 여름 휴가철
유명 피서지로 고속도로나 국도를 이용하여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을 극도로 꺼립니다.
교통방송을 듣거나 전방을 살펴봐도 특별히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이 그 원인이 아닌것
같은데 차가 시속 20km 미만으로 전진하거나 주변 차량들이 추차장에 멈춰있는 듯한
상황, 그 원인을 여러번 추정해봤으나 알 수 없었던 이유가 외국 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밝혀진 것을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원인은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 변경에 있었다고 합니다.
즉 앞차와의 간격이 좁혀져 차량밀도가 높아지고 그 흐름이 동기화 되는 단계에서
시작은 보편적인 인간의 반응시간과 인지능력, 그리고 심리학적 특징에 있었습니다.
다양한 시차로 앞차가 브레이크를 살짝 밟고 속도를 줄이면 , 뒤차는 대부분 앞차 보다 더
세게 밟게 된다고 합니다(차 주행 지체 시간 증가), 옆 차선이 우리 차선 보다 주행성이
좋다면 그 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는 순간 , 두 차선을 점유하게 됨으로 교통밀도가
높아 진다( 두 차선 모두 주행 지체)는 것 ,
영국 런던의 경우도 유사한 상황으로 기관에서 수차례 현장 실험을 한 결과의 발표는,
'유령정체'는 뒤쪽으로 확산되며 교통 체중구간 이동 속도는 평균 시속 20km라고 한다.
교통이 정체된 라인의 맨 앞 쪽의 차들은 어느 순간 한 대씩 순조롭게 빠져나 간다 해도
뒷 줄의 유령정체에 동기화된 차량들의 밀도는 풀리지 않는 답니다. 다 운전자들의 탓입니다.
저의 고향에서는 70년대 말까지는 까마귀 말고 까치는 본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에 아시아나 항공사가 제주를 운항하면서 몇 쌍을 도민 동의없이
임의로 싣고가서 방사하기 전 까지는, 마찬가지로 청설모(원래는 붓을 만드는
청서털인데 이젠 청서와 함께 쓴다)도 본적이 없었고, 관심을 갖고 육안으로 가까이서
보게 된 것은 2017년 청평축령산 푸른숲휴양림에서 숲해설사로 근무하게 되면서였다.
청설모는 다람쥐와 달리 주로 나무 위에서만 활동하며 지상으로 내려오는 경우는 적어
떨어뜨린 잣송이를 찾으로 내려 오거나, 지상에 숨겨서 저장해논 먹이를 찾아서뿐이다.
잣송이가 원체 커서 입으로 물고 나르기가 벅차면 일단 떨어 뜨리고 내려와 6 ~10m 정도
높이의 큰 가지로 다시 물고 올라가 그곳에서 열심히 껍질인 톱니치마를 이빨로 잘라내
껍질 벗낀 송이를 갖고 가거나, 잣 일만 골라내 먹는다.
청설모가 떨어뜨린 잣송이를 사람이 대박 이라 갖고 가면 나무위에, 지상으로 내려와
서는 뒤 따라오며 뭐라고 큰 소리로 몹씨 나무란다.
장난끼도 심해서 굵은 잣나무숲에 설치한 장애물 통과시설에 어린이들이 와서 이용할
때면 일부로 놀러와 나무 위에서 한 두개씩 잣송이를 뚝 뚝 떨어 뜨리기도 한다.
귀한 잣송이를 상처내거나 물고 가서인지 농민들에게 사랑을 못받고 , 도토리나무가
있는 야산에서도 , 못 생겨서 그런지, 사람들의 돌팔매를 안맞으면 다행이다.
한 때는 우리생활에 필수적으로 도움이 되던 생활도구, 가구로 만들어져 사용도
되었고 구황식물로 쓰였던 칡의 경우도 생활이 향상되어 쓰이지 않게 되고, 강한 번식력
으로 초목을 덮어 못 살게하는 함으로 약으로 뿌리를 죽이는 것을 종종 보아왔는 데,
아카시나무 경우도 바슷하게 고통을 받는 것을 천보산 유아숲체험원에 근무할 때 여러번
목격해서 가슴이 아팠다.
술해설과 특히 유아숲 지도과정에서는 호랑나비 한살이 과정에서 필요해서 산초나무가
잎눈을 틔우는 계절이 되면, 천보산 계곡 능선을 따라 어느 장소에 서 있는 산초나무에
호랑나비가 알을 낳았는지 미리 살펴본다.
천보산은 정상을 세군데(의정부-양주-동두천 19km) 보유한 336~423m 높이 않은
산맥으로 맥이 양주 마을 동쪽 끝 포천과 접하고 계속 흐흐며 동두천 칠보산으로 초생달
처럼 휘였다.
문제는 6.25 때 너무나 폭격을 많이 받아 민둥산이 된 것을 식목으로 오늘날 처럼
녹화가 된 것으로 참나무도 많치만 아카시나무도 골 능선따라 제법 많다.
그런데 아카시나무 가지들은 몽등이로 후려치거나 낫 등으로 마구 훼손해서 보기사납게
만드는 것이 주기적으로 보인다.
사실 가시가 사납게 나오는 것도 가지를 꺽히어 방어반응으로 가시가 많이 나오는 것,
그리고 나무 수명도 비교적 짧다. 평균 40~50년 전후로 지금도 입산해보면 고사목이 많다.
저의 경우는 무더기로 피는 흰꽃 , 벗나무꽃 지면 귀룡나무꽃, 그리고 이어서 아카시꽃
이렇게 향기가 진동하는 꽃천지인 봄과 초여름의 언덕을 상상한다.
1. 회화나무 와 아카시나무
학명으로 보면
회회나무는 Sophora Japonica 이고
아카시나무는 Robinia pseudoacacia 이다.
*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특히 조선시대에는 배롱나무와 함께 오직 양반만이 심고
가꿀 수 있었다.
이유는 상서로운 나무로 , 벽사 목으로 그리고 약용 나무로 쓰여져서이다.
우선 상서로운 나무로 여긴 것은 조선시대는 중국을 사대국으로 떠받들어
경복궁을 지을 때에도 궁궐 배치 원리와 사상도 중국의 ‘주례- 고공기’와
궁실제도에 관한 규정을 따라 삼문삼조인 외조, 치조, 연조로 연속되는
건물(전각)군으로 몇 년에 걸쳐 지어 완공했다.
경복궁은 일본 강점기 조선총독부건물을 지으면서 외조 자리를 의도적으로
헐어버려 그 자취를 찾을 수 없으나, 창덕궁의 경우는 경복궁과는 달리
호란과 왜란으로 소실을 겪은 후에도 즉시 복구하고 역대 왕들이 주거했다.
창덕궁을 보면 지금도 외조인 돈화문 마당에 심겨진 3~4백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회화나무 8그루가 심겨진 것을 볼 수 있는 데 이것 또한 삼봉 정
도전이 중국 도성계획의 고전인 ‘주례-고공기’의 공간적 특징을 본떠 외조
위치에 회화나무를 심어 국왕과 삼공 그리고 고경대부가 이 나무 밑에서
정사를 논하게 설계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선의 사대부들은 궁궐과 그들이 사는 경복궁 주변 양반마을 집은
물론 전국 사대부 양반집 정문에 길상목으로 회화나무를 심어 사악한 기운을 막고
나무에서 나오는 상서로운 기운이 가정에 깃들길 바랐고 출사 시 나무 아래서 빌었다.
약용 면으로는 동의보감에 보면 효능이 나와 있다.
즉 나무 전체 부분(뿌리, 가지, 꽃)이 모세혈관 강화제, 뇌출혈 예방제로
쓰였다.
최근에는 열매에 들어 있는 소포리코시드라 성분이 재니스테인 이소플라본
화합물로 체내에 흡수되어 식물성 에스트로겐 기능을 한다고 제약사들은
갱년기 여성의 근육량 감소와 체지방 증가 방지용 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꽃의 특징은 아카시나무와는 달리 ‘루틴’이란 황색색소가 많아 꽃 색이 연노랑
색로 이 루틴이란 황색색소는 당시에는 천연염색제로도 쓰였다고 한다.
* 아카시나무
반면
고통 억세게 받고 있는 아카시나무는 북미가 원산이고 1600년 프랑스 원예가
로비나아가 유럽으로 도입한 종으로 일본에서는 1869년~1912년경 일본의
가로수 용으로 도입했으며, 흰 꽃이 피는 종은 조선에 1891년 중국 북경으로
부터 묘목을 도입 철도변에 심겨지기 시작했고 연분홍 꽃을 피우는 종은
1920년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흰 꽃피는 아카시 꿀은 국내 유통 꿀의 70~80% 차지 년 간 천억 원 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만기개화 신품종개발에
매진하고 있을 정도로 밀원나무로 중요한 품종이다.
작년만 해도 남부와 중부 지역 사이의 우리나라 개화 시차가 최근 30일에서
15일로 좁아져서 꿀 생산이 30~50%로 낮아졌다고 양봉 농가는 울상이다.
* 양봉 농가
참고: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모두 한자로는 괴목槐木이다. 혼란스러워
느티나무는 규목(槻木) 또는 귀목(櫷木) 표기했고
회화나무는 괴하목槐花木 또는 괴화槐花 라고 표기한다. 문제는
한자 변인 ‘鬼 귀신 귀‘에 있다. 느티나무도 서낭당목으로도 쓰여 왔다.
지명 ‘괴산’은 느티나무가 많아 신라 태종 무열왕이 이 땅을 지명한 곳
2. 다람쥐와 청설모
다람쥐와 청설모는 설치 목> 다람쥐·청설모 과(Sciuride)>에서
다람쥐 속(Tamias)과 청설모 속(Sciurus)로 분리된다.
다람쥐와 청설모의 차이점을 보면
* 다람쥐
다람쥐는 큰 나무 밑둥 두덤이나 암석, 돌담 등 땅에 집을 짓고 살며
크기는 대강 15~16cm 길이에 등에 5개의 검은 줄이 그려져 있고
먹이 운반 시 볼주머니를 사용하며 동면(이따금 깨서 먹이 활동함)을
하며 집 주위에 대량 저장 창고를 마련하여 겨울 동안 모와 둔 식량을
거의 다 먹어 치워 우리가 흔히 알고 것과는 달리 도토리 묘목 생산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리고 절대적 토종이다.
* 청설모
반면
청설모는 지상이 아니라 나무위에 집을 짓고 살며 크기는 20~25cm
정도, 비교적 대형으로 먹이 운반은 입으로 물어서한다.
월동을 하지 않고 겨울 동안 털갈이를 하며 이 때 귀에 난 털이 더
길어진다. 먹이 저장은 어치(새)처럼 지상 이 곳 저 곳에 저장하며 기억
문제인지 다 찾아 먹지( 묻은 것의 70% ) 못해 묘목 생산 기여한다.
원산지는 유라시아 북방 침엽수림 이지만 오래전에 이주해와 한반도산
이라 해도 무방하다.
청설모는 다람쥐와 달리 나무순이나 풀의 섬유소를 소화하지 못해 식량이
다 소진되는 초봄에는 뱀이나 개구리, 새 새끼 등을 잡아먹으며 그래도
먹을 대상이 모자라면 동면에서 갓 깨어난 다람쥐를 어쩌다 잡아먹지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다고 한다.
청설모는 겨울 동안 저지대 인가에 가까운 데로 전기선을 타고 내려와서
눈에 자주 띔, 인가 주변이 산보다 따뜻하고 먹을 것이 많아서,으로 오해를
받는 것이지 근래에는 다람쥐 대부분은 들고양이들에게 많이 잡혀 먹는다.
인가 주변에서 고양이가 새(비들기 포함)를 잡아먹는 것이 종종 목격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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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23.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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