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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목 > 참나무과 / 가래나무과 / 자작나무과 > 밤나무속/약밤나무속
메밀잣나무속 / 참나무속 /너도밤나무
<2001년 스티븐슨( Stevens. P.F)에 의한 참나무목 계통분류 참조>
전 세계 참나무과는 약 10속 600종 중 한국에는 4속 26종이 분포한다.
자작나무과는 약 6속 130종 중 한국에는 5속 23종이 분포한다.
한국의 대표적 가래나무과> 가래나무속에 가래나무와 호두나무(수입종)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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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메밀잣나무속에 속하는 구실잣밤나무에 들어 있다.
참나무속 토토리 중 낙엽활엽수 6형제는 알고 있으리라 믿고
상록활엽수인 가시나무 6형제 도토리를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 간다.
좌측으로부터
가시나무/ 개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졸가시나무/ 종가시나무/ 참가시나무의
견과 도토리 사진이다.
제주도를 비롯하여 울릉도 남·서해안(전라남북도)과 다도해 섬에서는 졸가시나무만
빼고 자생종이다.
< 가시나무 도토리 >
가래나무속 호두나무는 추자나무라고도 불리는데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 충렬왕
16년(1290)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류청신이 처음으로 묘목과 열매를 갖고와서
충남 천안시 광덕사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광덕사는 항공회사에 다니던 한창 좋은 시절에 은행에 다니는 후배를 통해 알게 된
사업가 지인의 고향집이 있던 곳으로 세 가족이 다년간 늦여름 피서 겸 천엽하러 찾아
가면서 여러번 방문했다.
당내의 모든 물이 합하여 흘러가는 파구인 수구사가 주밀하게 감싸주어 좁게 막아주는
사각이 교결관쇄하지 않아 재물이 한없이 들어오기는 하나 모이지 못하는 지세 위에
세워진 가람이라고 풍수 측에서 말한다.
가래나무의 경우는 이 나무 존재를 모르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
금년 여름이라도 인왕산에 가면 가래나무를 볼 수 있는데 한번 눈여겨
찾아보시기 바란다.
가래나무는 자생종이고 추위에 강해 중부 이북 강원도에서도 자생하고 있다.
저의 경우는 계곡 수변에 심겨진 몇 그루 가래나무에서 떨어진 가래를 모와서
두었다가 숲해설이나 유아숲지도 시 유용하게 이용했고 지금도 많이 갖고 있다.
가래는 끝이 뾰족해서 두 개를 갖고 손바닥에 넣어 주먹지고 비비면 뽀족한
끝이 손바닥 경혈을 자극하여 치매를 방지할 수 있고 건강유지에 좋다고 한다.
집에 계신 연노하신 분에게 드리시라고 주면 매우 고맙게 받아 간다.
자작나무속의 대표적인 밤나무는 개암나무이다.
군대에 복무하시고 제대 후 예비군훈련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마 한번쯤은
경험하셨을 걸로 알고 있는데, 보통 군부대 인근 야산 훈련장에서 하루일과가 시작
된다. 쉬는 시간에 입도 심심하고 해서 주변 산세를 보고 숲으로 들어가 몽고반점
나뭇잎이 있는 나무를 찾으면 가지에 알알이 달린 깨금나무들이 보인다.
우리가 마시는 헤이즐넛커피는 개암나무 열매 'Hazel(개암) + Nut(견과)'의 유액향이
커피에 첨가된 것이다.
요즘은 개암 오일에서 추출되는 베타시노스테롤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고
피부미용에 좋다고 산림청 연구소에서 개암나무 육종에도 노력을 많이 한다고 한다.
특히 개암오일 성분에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성분이 꽤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개암나무도 따면서 보면 열매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개암 3형제로는 개암, 물개암, 참개암이 있다.
그리고 개암나무하면 ‘도깨비 방망이와 혹부리영감’ 이야기가 떠오르지만
예전에는 제사상에 반드시 올랐던 제물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분이 드물다.
조선왕조실록 중 '세종실록'에도 개암은 제사상에 그리고 세금 대체 물품으로
쓰였음이 보인다.
오늘날 우리가 전통으로 알고 올리는 제사는 외래문화라고 한다.
사실 음력 초하룻날 , 보름날, 그리고 명절(설날 추석)날 올렸던 차례는
지금처럼
죽은 자(조상)이나 천지신명를 위한 행위가 아니라, 종손을 높이는 의미로
때가 들면 부모를 높은 곳에 앉히고 자손이 예를 표하는 행위였다고 한다.
예맥족이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이야기가 여기에서 나왔다고 본다.
한 가지 더 언급하고 주제로 넘어간다.
무환자나무목> 칠엽수과 말밤(칠엽수 열매)이야기다
4호선 해화역을 나오면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이 나오고 경성제국대학 시절
일본인 교수가 1929년 심었다는 공원쪽에 키높은 일본침엽수가 몇 그루 보인다.
사실은 본인도 창경궁을 방문하고 시간이 되면 의과대학을 언덕을 통과해서
일부로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요즘은 고양시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열매를 보면 열매
껍질에 가시가 있는 가시칠엽수(마로니에)도 드문드문 심겨져 있는 것이 보인다.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 중에 심겨져있는 칠엽수는 가시칠엽수다.
‘마로니에’ 어원인 ‘마론’의 의미가 밤이라고 한다.
말밤에 관련된 이야기를 잠깐 언급한다.
몽고 징기스칸, 태무진이 세계를 정복할 때 기동수단이 전차가 아니라 조랑말이었다.
멀리 있는 적을 공략할 때 반드시 말 2필을 몰고 다녔다고 한다.
적의 허를 찌르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장거리 급습전술을 위해서는 쉬지 않는 기동이
필수요소로 기계가 아닌 동물인 말도 두 필을 번갈아 가면서 타고 달려야만했다.
주인을 태우고 달리던 말은 교체되면 말밤(침엽수 열매)을 먹였다고 한다.
사실 말밤의 유액에는 정맥류와 관련된 다리부종으로 인한 통증완화에 효과 있다.
한 마디 더, 동양의 말밤은 물에 침전시키거나 튀겨서 먹을 수 있으나
단 날것으로 먹으면 설사함.
서양 말밤은 현재까지는 먹을 수 가 없다고 하는데 현재까지 경험자가 언급이 없다.
말밤나무에 너무 지면을 써버렸는데 사실 말밤나무는 무환자나무목 현화식물로
너도밤나무로도 잘못 소개되는 정보가 인터넷 상에서 종종 보이는데
오늘 진짜 참나무과> 너도참나무를 소개해보면
한반도 자생지는 울릉도에만 있지만 유렵계통은 유럽 남중서부에 걸쳐 자생하고,
동방계통은 동유럽과 서아시아인 흑해나 중동지방에 자생한다고 한다.
일본에는 한반도 참나무 만큼이나 자생한다고 하는데 정작 한반도 본토에는 건조에
취약한 너도 밤나무는 날씨에 적응하지못해서 살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이제 밤나무속과 약밤나무속으로 넘어가보자.
한반도에는 한강 이남에 자생하는 한국밤계통과 강원도 북부, 황해도 함경도 등지에
자생하는 약밤나무 그리고 중국계통 밤나무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고 한다.
약밤나무의 특징은 꽃의 긴 수술이 하늘을 향해 고추 서 있고 밤알이 작고 달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주 남부나 화북 화중지방에도 널리 자생하고 있다고 해서 중국이
원산지로 적혀 있기도 하다. ‘후한서’나 ‘위지동이전’에 동이의 밤은 굵고, 작은 것은
맛과 향기가 좋다고 적혀있다니 한반도산 밤이 중국 것 보다 좋기는 좋은 것 같다.
현재 수원 밤나무유전자 은행에 전국 32개 지역에서 수집한 199계통의 유전자 샘풀과
외국의 주요 밤생산지에서 수집한 우량품종 325여종이 수집되어 품종개량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어릴 적인 1950년~ 60년대에는 밤을 쉽게 먹어 볼 수가 없었는데 고려시대의
잣나무처럼 , 조선말기 삼정이 문란으로 밤에 매기는 세금부담이 넘 커 밤나무 농가가
밤나무를 몰래 다량으로 배어 버렸다고 했는데 그 영향일까? 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늦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에 홀같이 생긴 긴 흰색으로 활짝 핀 밤나무 수꽃에서
나는 향내를 맡고 그 냄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수술꽃에서 풍기는 향 속에는 성인 남성의 정액에 들어있는 스퍼민과 같은 약알칼리성
성분이 들어 있어 비릿하고 씁쓸한 냄새에 메밀꽃 향을 합친 냄새가 방향성이 깊다.
이제 메밀잣나무속 구실잣나무에 벌어지는 현 상황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본인의 경우는 국민학교 시절 매년 가을 운동회 때가 되면 교문 밖에서 장사꾼이 팔던
제밤낭(구실잣밤나무)의 제밤을 맛있게 사먹었던 추억이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다.
왜냐면 우리가 작금에 흔하게 사먹을 수 있는 구수한 구은 밤을 먹었던 기억이 전혀 없다.
구실잣나무의 제밤은 소나무와 비슷하게 5~6월에 개화해서 풍매로 수정이 되면 그해 겨울을
넘기고 익년 9~ 10월경에 익어서 비로소 따거나 주워서 먹을 수 있는 2년생 견과이다.
이 조밤나무 또는 제밤낭으로 불리고 있는 구실잣밤나무는 제주도와 남해안과 도서지방
전라도 남부지역 계곡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실(구슬) + 잣밤(잣 모양 밤)낭(나무)의 열매를 보면 메밀잣밤나무 열매껍질 깍지가 거친
것에 비해 비교적 매끈한 편(사진 참조)으로 밤은 거의 똑 같다.
날로 먹거나 살짝 구어서 먹으면 떫은 맛은 없고 고소한 밤맛이 납니다.
이 나무는 수령이 15년 이상이 되면 매년 늦봄에 꽃을 피운다.
그런데 다른 참나무와는달리 페놀함량이 3배 이상 많아서 냄새가 강렬하게 퍼져 나간다.
이 향(일명 양향)에 비호감으로 느끼는 주민들이 많아진 모양이다.
문제는 일부 소 도시의 가로수로 심겨졌던 나무들이 식재 당시는 한가했던 주변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와 밀집하게 살게되면서부터 발생하게 된다.
새로 입주한 아파트 주민 부녀회나 상가번영회 등에서 관련 지자제에 철거 요청이 민원으로
제기되면서 부터이다.
한편으론 이 제래종나무에 무관심한 주민들이 별도움(?)도 않되는 이제는 커버린 큰 나무가
도로확장 등에 방해만 되고 집앞을 가린다고 여긴 탓인지, 아니면 부족한 지식으로 전정을
당해 수간이 흉한 모습을 보여서인지, 제주시 경우는 2009년도에 대대적으로 가로수로
심었는데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흘러 지금은 수령이 40~50년 생이 되었으니 전정만 잘 해주면
참으로 좋은 가로수 수림이 된다.
그런데도 냄새 이유로 대량으로 배어버리는 일이 심심치않게 일어나 기사화되는 실정이다.
한반도가 예전에 비해 년 평균 1도 이상 상승했다고 하니 상록수림 조성이 한결 쉬어졌다.
요즘 지자제에서 가로수 종목을 짧은 주기로 바꾸는 것이 눈에 띄어서, 예를 들어
은행나무, 양버즘나무, 살구나무에서 이팝나무, 벚나무 등으로 대량 변경, 좀 아쉬움을 느낀다.
나무가 강건하다고 가지를 멋데로 자르고, 흉하다고 배어버리기 전에 지자제가 중심이 되어
열매를 수확하고 밤 시식회를 마을 단위로 매년 주기적으로 벌이면서 설명회를 갖거나
관련 마을주민들에게 유인물 등으로 자세히 설명을 해 주든가 한다면 짧은 수정 기간에 발생하는
꽃가루 냄새를 견디지 못할 정도로 주민들이 그렇게 매정하게 옮기라, 수종 바꾸라(죽으라 소리)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어쪄면 특이한 마을 지역 명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바꾼다면 좋치않을까.
지역적으로 보면 현재까지는 광주 광역시까지 지자제가 관련된 기사가 보인다.
이상.
* 참고 동영상
< 제주 오라동 구실잣나무 가로수>
< 잣밤나무의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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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11.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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