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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과 같은 형식으로 약술하고져 한다
<동양란 선택과 배양에 대한 제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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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나 전시회 등에서 난을 접하고 나면
누구나 "나도 한번 쯤 저렇게 멋진 난을 키워보았으면"
하는 욕심을 갖게 된다
청아한 향과 초세의 기품이 멋을 더해 난을 가꾸는
과정에서 얻는 정신의 정화작업을 엿들어 볼라면
쉽게 그 미련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그러나 문제는 많다
혹시 친지나 이웃에 난을 가꾸는 분이 있어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으나 모두에게 그런 행운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것이 세상이치
좋은 난우회에 가입하여 난 가꾸기 기본부터,
재배관리인 거름주기, 물관리. 포기나누기 등
배양에서부터 어떤 종류의 난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하다.
도시농부가 아니라면 춘란을 고집하게 되면
재배도 어렵고 난 재배의 참 멋과 맛을 잃기 쉽다.
동호인들과의 금란지교를 통한 인품의 변화 등
한번 시작하면 쉽게 멀어질 수가 없으므로
마라톤 선수처럼 어떻게 시작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다 할 수가 없다.
우선 준비해야할 용구다
▷ 물뿌리게
- 물뿌리게는 꼭지 부분이 놋쇠나 구리철로 되어있고
물이 나오는 구멍이 되도록 작고 또한 고르고
조밀하게 뚫려있는 것이 좋다.
▷ 거름주기게
- 2리터 정도의 물이 흘러나오는 파이프 부분이 긴
프라스틱 물주기 용구가 좋다
▷ 가위
- 그루나누기 죽은 잎 자르기 촉나누기 등
사용용도가 많다 분재용에서부터 3-4게 준비한다
▷ 온도계, 습도계
- 최고 최저 온도계와 직접 습도를 지침하는
습도계는 난의 상황점검에 필수적이다
▷ 주걱
- 대나무나 단단한 나무 막대기를 깍아서 만든
것으로 난을 심을 때나 여러모로 좋다
▷ 분무기
- 약제 살포 등 여러모로 요긴하다
▷ 알콜램프,용구
- 바이러스 등 병전이 방지에 필수 용구로
카터나 가위 소독
▷ 용구상자
- 난재배도 농사라 매우 요긴하다
다음은 난 종류의 선택이다
단순히 동양란 서양란 하지만 때로는 구분이 쉽지않다
서양란도 향기가 좋고 체구가 적어 재배의 기쁨이 쏠쏠
하나 난실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고는 만만치 않다
동양난의 경우 최근에는 한국춘란을 주로 재배하는
경향지만 사실 향이 미미해 , 중국춘란 재배도 좋다.
춘란만 고집하다보면 병물은 그런데로 사계절 감상이가능하나
꽃은 초봄에만 잠시 볼 수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여름 겨울 꽃봉우리 관리가 어렵다.
이말은 계절별로 기쁨을 맛볼 것인가를 고려해야 되는
시점에서 꼭 거쳐야만 하는 시련의 과정이다.
계절에 따라 하란(여름), 추란(가을), 한란(겨울)이 핀다.
춘란과 달리 일경구화로 우리가 묵란에서 봐왔던 혜란이다.
활짝 핀 추란소심을 옆에 두고 가을 달밤 감상은 어떤가
초겨울 따뜻한 서재에서 친우와 한잔하며 즐기는 난향은
추란소심 동우회나 한란 동우회 모임은 전시회를 찾아가
보면 춘란 동우회와 또 다른 범접이 어려운 정서가 있다.
춘란을 기르되 , 한국 자생란을 중심으로 재배할 경우
무늬종(잎)인가 색화(꽃)인가도 당면한 문제로 다가 온다
이는 재배의 어려움에서 오기도 하지만 심각한 자금에
관계된 문제임을 곧 깨닭게 될 것이다.
난 감상 기준
▷ 방향 - 난화의 방향은 유수한 청향이라야 한다
“ 성인과 자리를 같이 하면 지란을 둔 방에 있는 것 같다.”
라는 옛말과 같이 강렬하다거나 달콤한 향기는 하품이다
그리고 향기가 없으면 꽃의 생김새가 뛰어나도 결격사유가
된다
▷ 화판 - 외삼판( 주판, 부판)은 조화를 이루어 크고 작고
넓고 좁은 것이 없이 두터우면서 유연한 감을 가진 것이
우수품이다
▷ 색체 - 첫째 눈록(옅은 비취색), 둘째 농록 , 셋째 적록색
일 것이며 적화도 선명하면 상품이고 전체가 탁하다든지
어두운 것응 하품이다
소심은 꽃 전체가 일색으로 화판, 화경할 것 없이 반드시
같은 것이며 설판에 점이 없어야 한다
▷ 설판 - 꽃의 중심부이니 만큼 두터우면서 활달한 것이
좋다
▷ 화경 - 순 일색으로 되도록이면 꽃대가 가늘고 길어야
하며 일경구화에 있어서는 꽃과 꽃의 간격이 밀집해
있으면 미관상 결격이며 한란의 경우도 같다
▷ 비두 - 향을 내장한 부분이므로 여기서 청향을 방산해야
한다 소형이라야 좋다
▷ 봉심 - 매판과 수선판에는 봉심에 두(兜)라는 단단하면
서도 유연한 육괴가 있어야 한다(중국란 경우다.)
봉심이 단정하고 벌어져서는 안된다.
= 최근의 춘란 작품성 판단 방향을 함께 적어 본다.(구입시 참조)
1. 화예는 원판이 아니라도 색상이 A급이어야한다.
2. 엽성 보다는 색상이 우선이다.
3. 화형 보다는 색상이 우선이다.
4. 무늬가 C급이면 엽성이 좋아도 아니다.
5. 엽세가 억망이면 꽃이 좋아도 하품이다.
6. 봉심이 벌어지면 두화, 원판화도 피하라.
7. 화견이 품세는 평견> 비견> 낙견 > 삼각견
화판은 두화> 원판 > 매판
다음은 동양란을 고루는 방법이다
▷ 뿌리는 굵고 흰 것을 선택한다
- 난을 고루는 첫째 요건은 뿌리의 상태와 잎의 빛깔이다
뿌리는 난의 생장, 생육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러므로 뿌리가 실하지 않은 것은 아무리 잎에 윤기가
흐르고 빛깔이 좋아도 피한다
좋은 뿌리라고 하는 것은 가구경이다
흰 뿌리가 3개 이상 붙어있고 상처나 검은 얼룩이 없는
상태의 것을 말한다 (촉당 잎과 뿌리의 숫자는 같아야 상품)
원래 갓 자란 뿌리는 희고 2년 이상 묵으면 다갈색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건강하지 않은 뿌리는 꺼멓게 변해
버리거나 또는 갈색빛으로 물든다
따라서 되도록 희고 굵은 뿌리가 많이 붙어있는 것을 고른다
▷ 누런 기운이 들고 끝이 서는 잎을 선택한다
- 알맞게 조절된 햇볕에 충분히 쪼인 난은 잎에 누런 기운이
돌고 잎끝이 서는 경향이 있으며 두터워서 힘이 있어 보인다
이러한 난은 뿌리와 가구경이 굵고 실하다
따라서 가꾸어보면 굵고 강한 눈이 자라난다
▷ 잎에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른다
- 난은 알맞은 환경에서 순조롭게 자라면 치마잎이 싱싱한
싱싱한 상태를 계속하게 된다
따라서 난을 고를 때는 반드시 치마잎이 싱싱하고 잎에
윤기가 흐르고 있는 것을 선택한다
▷ 가구경에 때가 묻어 있지 않은 것을 고른다
- 새로운 뿌리의 선단부가 까맣게 썩거나 말라 버려서 생기가
없는 것은 바람직한 상태가 못된다
뿌리의 양은 촉마다 3개 정도의 뿌리가 붙어있는 것이 이상적
이다.
가구경에 때가 묻어 있는 것은 어딘가 좋지않은 징조다
▷ 배양상태가 좋지 않아 저가에 팔리는 명품난을 구입하는 것은
무리수를 두는 것으로 노력에 비해 성과가 좋지않다.
자기 수준에 맞는 난을 배양하는 것이
초보자가 가야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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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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