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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으로 내리는 비
안개처럼 흐르는 구름
구름과 바람 사이로 휘날리는 나뭇잎
너는 진정 그리움
그리움 찾아 한겨울을 혜맨다
그리움에 소망
소망이 언제나 영글럴까
아니면 사그러질까
진종일
창가에 턱 고이고 앉아서
맴돌던 눈가에
다가서는 너의 모습
너는
지금 어데선가
나의 손길을 기디리고 있을까
소나무 아래 진종일
널 찾아 혜매이다
자연 속에 휘날리는 너의 향처럼
나 또한 자연 속에 노닐다 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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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기 전에 그리움 ” / 서예가 정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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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蘭과의 만남을 바라는
작가의 그리움이 소망처럼 다가온다
採蘭 時 신선함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소나무 숲이 있고
구름과 山香이 흐르는
타이훈, 싸이클론, 허리케인, 윌리윌리..
태풍 매미가 곧 한반도를 향해 북쪽으로 다가온다
비, 비, 빗님이 너무도 찾아와
임진강변
참게 풍년 빼고는 모두가 울상이다
연휴 이틀간을 포함해 해외로 외유를
나가신 분들의 수가 엄청났다
매장문화가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되지 않는 이유
지방분권화 시대에 주변에 보이는 것이
산 . 산 . 그리고 흐르는 산맥인데
지방 자치단체가 지역별로 길을 내고 장기임대형
집단묘소를 마련하여 뿌리를 되생각케하고
미풍양속을 보존케 권장한다면
사회불안 요소가 적어지고 이웃을 생각지 않을까.
며칠 전 경기도청에 일이 있어 갔다가
수원성을 둘러보니 남한산성 비애가 생각났다.
그리고 강서 면허시험장에서 적성검사를 받고
기다리던 동안 경내에 전시된
남북한 산수화를 감상하던 중 모처럼
단원을 포함해 신사임당의 그림을 접했다.
오늘은
춘란 四天王과 문인화 四君子를 생각해 본다
문인화의 대표적 화목으로 매화, 난초, 국화 ,
대나무를 소재로 해 그린 그림이 사군자인데
이는 대상이 되는 이 식물들의 외형 보다는
그 자연적 본성인 생태적 특성이
덕성과 지성을 겸비한 최고의 인격자인
군자의 인품과 닮았다고 생각해서리라
즉
군자에 대한 인식이 그 신분성 보다는
고매한 품성에 의한 인격적 가치로 존경되었는데
문인과 사대부들이 마음을 수양하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매개체로
매. 란. 국. 죽을 널리 다루었기 때문이다.
그중 설한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매화의
꽃과 향을 제일로 쳐으며
춘란 중에는 매판을 제일 소중하게 쳤는데
꽃잎이 둥글고 기부가 짧으며 봉심에 투구가 있어
매화가 주는 느낌과 유사해서 그런가 보다.
중국 춘란 중 매판으로 명품을 소개해 보면
송매, 서신매, 일품, 만자, 길자, 하신매, 녹영, 취도
소타매, 계원매, 천록매 , 왕소춘, 집원, 원매, 서매
천홍매, 무쌍매 등을 있다
위 매판 춘란 중 중국춘란의 관상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예藝 ( 향 색 화형의 비교위)를 가장 잘 갖추고 있는
일경일화一莖一花인 송매, 만자, 집원, 용자를
중국 춘란의 사천왕으로 선택되었다.
그 예로서 다루는 香이란 청향을
色은 有色이 아니라 흔한 녹색을 기준으로 한
농담이 차이로 구분했다
엷은 비취빛( 옥색에 가까운 )인 눈록을 제일로 쳤다
花形은 매판, 수선판, 하화판 중 주. 부판이
균형을 잘 갖추고 유연한 느낌이 드는 품종 중
봉심에 투구가 있는 것이다.
끝으로
사천왕을 감상하는 방법과 관련 역사를 略記한다
우선 송매 - 송금선매라고도 불리며
청나라 건륭시대(1736~1795) 중국 절강성 소흥에서
송금선에 의해 배양되어 널리 퍼진 난으로
송매는 매판 특유의 풍만한 화형에
두툼한 투구가 비두를 감싸고 있으며
부드럽고 두터운 연록색의 화판에
긴장감이 있다 . 혀는 유해설이다.
둘. 만자 - 원호제일매로 불리는 이 난은
발견 연대가 불 분명하나 1928년 경에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
꽃잎이 둥글고 두터운 화육으로
산뜻한 담 취록색의 평견피기며
잠아봉심에 비두를 감싸고 있는 투구의 안쪽에
약간의 분홍색이 배어 있다 혀는 여의설이다.
셋. 집원 - 매판이면 집원으로, 수선판이면 노십원으로
불리 운다 (매판, 수선판이 있다)
청나라 함풍년간(1851~1861) 초初에 중국 절강성 여요에서
장서림에 의해 발견 재배된 품종이다.
부판 끝을 항상 껴안 듯이 피는 것이 특징, 유해설이다
마지막으로, 용자 - 사천왕 중 유일한 수선판인 난이다
청나라 문화년간(1804~1818)에 절강성 여요의 고묘산
에서 발견된 품종으로 요일색이라고도 불린다
주. 부판이 모두 균형잡힌 대륜화로 엷은 비취빛을 띠며
봉심은 관음봉심이며 혀는 대보설이다.
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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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9. 12.
2023.11.4. 한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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