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 생애 영조 30년(1754년)에 태어나 순조 22(1822)년까지 살다간 화원 김득신金得臣은 본관이 개성開城이고, 자는 현보賢輔, 호는 긍재兢齋, 초호는 홍월헌弘月軒이다. 대대로 화원(畵員)을 하여 유명한 개성 김씨 가문은 곡산 노씨(谷山盧氏), 신평 한씨(新平韓氏) 등의 여러 화원 가문과 혼인을 맺으며 그들 가문 사이의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갔다고 본다. 아버지 김응리(金應履)는 화원은 아니었지만, 신평 한씨 가문의 화원 한중흥(韓重興)의 딸과 혼인하였다. 외할아버지와 큰아버지( 복헌復軒 김응원(金應煥)가 당대의 유명 화원이었던 점은 김득신, 김석신, 김양신 삼형제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화원으로 첨중(僉中)을 지낸 한중흥(韓重興)의 외손자이며, 김홍도의 선배로 알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