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은 나의 일이고 술은 휴식이니까 사람의 몸이란 이 세상에서 다 쓰고 가야 한다. 산다는 것은 소모하는 것이니까 나는 내 몸과 마음을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려서 다 써버릴 작정이다. 저 멀리 노을이 지고 머지않아 달이 뜰 것이다. 나는 이런 시간의 쓸쓸함을 적막한 자연과 누릴 수 있게 마련해준 미지의 배려에 감사한다. 내일은 마음을 모아 그림을 그려야겠다. 무엇인가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 장욱진 에세이 , 1965. ▶ 장욱진의 작품세계 화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이자 주제는 자연 , 집 , 가족 이다. 그는 일상적 이미지를 정감 있는 형태와 독특한 색감으로 화폭에 그려냈다. 작가가 추구한 단순함의 미학과 소박한 삶의 이상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