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9 2

가을의 향기

*** ***  남쪽에선 과수원 능금이 익는 냄새서쪽에선 노을이 타는 마음 산위엔 마른 풀의 향기들가엔 장미들이 시드는 향기 당신에겐 떠나는 향기내게는 눈물과 같은 술의 향기 모든 육체는 가고 말아도풍성한 향기의 이름으로 남는상하고 아름다운 것들이여높고 깊은 하늘과 같은 것들이여 가을의 향기가을의 얼굴가을의 마음 **** ' 가을의 향기 ' /  시인  김현승** 시나브로 잊혀진 얼굴들이 아슴히 생각나고텅 빈 가슴에 스며드는 적막함조차사랑하고 받아드리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그렇다나무가 미련없이 잎을 버리듯 진정 무소유 무집착소소한 일상의 어려움까지도 불평없이 받아드리고순응하는 인내를 자연에서 배우고 싶은 계절이다 모래가 한가위이고 오는 일요일(10월8일)이 한로이다寒露하면 24절기 중 17번째로 겨울 철새..

가을에

*** ***남쪽에선 과수원 능금이 익는 냄새서쪽에선 노을이 타는 냄새 ... 산위엔 마른 풀의 향기들가엔 장미들이 시드는 향기 ... 당신에겐 떠나는 향기내게는 눈물과 같은 술의 향기 모든 육체는 가고 말아도풍성한 향기의 이름으로 남는상하고 아름다운 것들이여높고 깊은 하늘과 같은 것들이여 ... 가을의 향기가을의 얼굴가을의 마음  ***** “ 가을의 향기 ” / 시인 김현승** 가을은 가슴을 저리게 한다짙은 초록이 지쳐 기울고 아침 저녁 살갗에 스며드는싸늘한 바람의 감촉 가을이 건네주는 사무치는 허전함으로 가을은 시나브로 잊혀진 얼굴들이 아슴히 생각나고 물빛 그리움이 일렁이어 , 텅 비어오는 가슴으론 적막함 조차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싶은 계절이다 처서를 하루 앞두고 산사, 전등사를 찾았다평일이라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