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2

날씨(해와달에 의한)를 생각하며

** *** 차 한 잔가슴으로 마시고픈 날아무나 와서벗이 되어도 좋으리 어느 골짜기맑은 물에 멱감은산뜻한 바람한 국자 담고눈 시린하늘 한 조각 넣고 아릿한 그리움몇 개 피 살라차 한 잔 우려내니 어느새향기에 취해저 혼자 붉어진 나무이어라 *∙∙   ' 차 한잔 ' /   詩人   전대복**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3~22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보다 2~4도 높은 수치인데 설악산 대청봉 중청대피소 일대에서는 올가을 첫서리가 지난해 보다 36일 앞서 관측(오전 7시 기준)되었다고 한다.오늘은 절기상으로는 추분이 사흘이나 지나는 시점인데도올해 유별난 늦더위로 설악산 단풍은 다음달 하순경이 되어야제대로 든 단풍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시간은 ..

정지용 시 감상 '구성동九城洞'

*** ***골짝에는 흔히유성이 묻힌다 황혼에누뤼가 소란히 쌓이기도 하고 꽃도귀향 사는 곳 절터ㅅ 드랫는데바람도 모이지 않고 산 그림자 설핏하면사슴이 일어나 등을 넘어간다 *** 제목 :  '구성동'   / 시인 정지용 *한가위도  지나고 추분(9/22)이 지나면  그리던 가을의 냄새를확실하게 느껴지도록  천기가 바뀌려나, 지난해 추석까지만 해도해가 서산 마루에 걸쳐저 설핏해지면 서녁 하늘에 떠있는 구름도서서히 붉고 노란 장미꽃색으로 물이 들면 퇴근하면서 카메라 들고맵싸게  습지 언덕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그런데 돌아 오는 길 , 길어지던 그림자도 어디론가 가버리고사방이 어둠에 싸여 가로등 하나 둘 켜지는 시간이 되면 포근한 집이 그리워지듯, 지금은 먼 곳에 계시지만  여전히가을이 되면 마음은 언제부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