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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중심 우리 가요 이야기

*** *** [ 가수 중심 우리 가요 이야기 ]  한류와 케이팝을 주도하는 음악을 한국 대중음악의 전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아무리 대중음악이 현재 시제가 중요하더라도 현재는 과거부터 지금까지진행되어온 현재완료의 결과물이다. 마치 오래 지속되어온 풍화물의 퇴적으로 삼각주가 형성되는 것처럼 오래전부터 다양한 아티스트들에 의해  오늘날의 케이팝을 잉태했다. 그 음악은 어느덧 유산이요, 그 주체는 레전드가 되었다.  K-Pop이 그동안 미국의 것, 유럽의 것, 라틴의 것, 일본의 것을 부지런히  받아들였던 영향도  있지만, 이전에 존재하던 우리 음악이 세월이 흐르면서    뭉치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만들어낸 산물이라고도 생각한다. 우리 대중음악은 1990년도에 들어설 쯤엔 이미 크게 트로트, 스탠더드, 포크..

가을의 향기

*** ***  남쪽에선 과수원 능금이 익는 냄새서쪽에선 노을이 타는 마음 산위엔 마른 풀의 향기들가엔 장미들이 시드는 향기 당신에겐 떠나는 향기내게는 눈물과 같은 술의 향기 모든 육체는 가고 말아도풍성한 향기의 이름으로 남는상하고 아름다운 것들이여높고 깊은 하늘과 같은 것들이여 가을의 향기가을의 얼굴가을의 마음 **** ' 가을의 향기 ' /  시인  김현승** 시나브로 잊혀진 얼굴들이 아슴히 생각나고텅 빈 가슴에 스며드는 적막함조차사랑하고 받아드리고 싶은 계절 가을이다그렇다나무가 미련없이 잎을 버리듯 진정 무소유 무집착소소한 일상의 어려움까지도 불평없이 받아드리고순응하는 인내를 자연에서 배우고 싶은 계절이다 모래가 한가위이고 오는 일요일(10월8일)이 한로이다寒露하면 24절기 중 17번째로 겨울 철새..

가을에

*** ***남쪽에선 과수원 능금이 익는 냄새서쪽에선 노을이 타는 냄새 ... 산위엔 마른 풀의 향기들가엔 장미들이 시드는 향기 ... 당신에겐 떠나는 향기내게는 눈물과 같은 술의 향기 모든 육체는 가고 말아도풍성한 향기의 이름으로 남는상하고 아름다운 것들이여높고 깊은 하늘과 같은 것들이여 ... 가을의 향기가을의 얼굴가을의 마음  ***** “ 가을의 향기 ” / 시인 김현승** 가을은 가슴을 저리게 한다짙은 초록이 지쳐 기울고 아침 저녁 살갗에 스며드는싸늘한 바람의 감촉 가을이 건네주는 사무치는 허전함으로 가을은 시나브로 잊혀진 얼굴들이 아슴히 생각나고 물빛 그리움이 일렁이어 , 텅 비어오는 가슴으론 적막함 조차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싶은 계절이다 처서를 하루 앞두고 산사, 전등사를 찾았다평일이라 주차..

최근 부동산 동향과 구입 시 관련서류 유의사항

*** *** △. 부동산 동향( 아파트 중심) 1. 2022년 아파트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거래의 절벽’이었다.    2010년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분기별 거래량을 분석해 보면     2022년 3분기 송파구, 강동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부, 경기도 와    4분기 강남구, 서초구가 역대 최저 수준의 거랴량을 보여 주었다.    부동산 버블기였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각 권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서울시 전체의 2010년도 분기별 거래량 편균은 18,152건인 반면    2011년은 3,093건으로 전체 평균 대비 83% 감소한 수치였다.    경기도 역시 2010년대 분기별 거래 평균 38,460건이 었으나 , 2022년    거래량은 12,148건으로 1/3 수준에 불..

사군자 중 조선 묵란의 흐름

** **** ▻ 사군자   군자라는 말은 공자 이전에는 '정치하는 귀족 계급 일반'을 지칭하는 지위    또는 신분을 나타냈었다.    군자란 유교에서 지향하는 이상적 덕목을 갖춘 인간상으로,     곧 선비정신을 간직한 고결한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인 군자의 의미를 사물에 적용시켜 각각 그 생물의    생태적 특성을 군자를 지향하는 문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군자의 근성을 닮은    식물도 군자라 일컬었다.* 매화- 어려운 조건에서도 자신을 지키는 군자나 지사, 세속에 초월한 은자,            또는 지조있고 고상한 여인을 비유하기도 한다.* 난   - 산중에서 비와 이슬을 받아 살면서도 빼어난 잎에 고운 꽃을 피우며            은은한 향기를 멀리까지 내보낸다..

날씨(해와달에 의한)를 생각하며

** *** 차 한 잔가슴으로 마시고픈 날아무나 와서벗이 되어도 좋으리 어느 골짜기맑은 물에 멱감은산뜻한 바람한 국자 담고눈 시린하늘 한 조각 넣고 아릿한 그리움몇 개 피 살라차 한 잔 우려내니 어느새향기에 취해저 혼자 붉어진 나무이어라 *∙∙   ' 차 한잔 ' /   詩人   전대복**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3~22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보다 2~4도 높은 수치인데 설악산 대청봉 중청대피소 일대에서는 올가을 첫서리가 지난해 보다 36일 앞서 관측(오전 7시 기준)되었다고 한다.오늘은 절기상으로는 추분이 사흘이나 지나는 시점인데도올해 유별난 늦더위로 설악산 단풍은 다음달 하순경이 되어야제대로 든 단풍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시간은 ..

정지용 시 감상 '구성동九城洞'

*** ***골짝에는 흔히유성이 묻힌다 황혼에누뤼가 소란히 쌓이기도 하고 꽃도귀향 사는 곳 절터ㅅ 드랫는데바람도 모이지 않고 산 그림자 설핏하면사슴이 일어나 등을 넘어간다 *** 제목 :  '구성동'   / 시인 정지용 *한가위도  지나고 추분(9/22)이 지나면  그리던 가을의 냄새를확실하게 느껴지도록  천기가 바뀌려나, 지난해 추석까지만 해도해가 서산 마루에 걸쳐저 설핏해지면 서녁 하늘에 떠있는 구름도서서히 붉고 노란 장미꽃색으로 물이 들면 퇴근하면서 카메라 들고맵싸게  습지 언덕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그런데 돌아 오는 길 , 길어지던 그림자도 어디론가 가버리고사방이 어둠에 싸여 가로등 하나 둘 켜지는 시간이 되면 포근한 집이 그리워지듯, 지금은 먼 곳에 계시지만  여전히가을이 되면 마음은 언제부터인..

대향 이중섭의 작품 감상

*** ***이중섭( 李仲燮 | Lee Jung-sub, 1916~1956) 호-대향 ▶. 개요실상과 허상이 엉켜서 전설이 되고 빛과 어둠이 섞여 신화가 되듯이 화가 이중섭의 생애는 전설이 되고 작품은 신화가 되었다. 예술가로써 전설적인 존재, 신화적인 존재로 된다는 것은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기억되는 존재, 이른바 불멸성을 획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멸성은 시간의 지배를 벗어남으로 얻어지는 가치이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나름대로 승리를 얻었다고 하는 화가는 너무도 철저히 시간의 지배를 받고 있을 당시 자신의 예술 속에서 시간이라는 실재를 어떻게 의식하고 있었을까? 그에게 시간이란 무엇이었을까? 한 화가의 예술에 나타난 시간관념을 추적해보는 것은 시간을 초월한 그 예술가의 예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

인간의 향기

***  **나무들처럼쑥쑥 위로 오르지 않는다칡 넝쿨처럼쭉쭉 앞으로 뻗어가지도 않는다올라도 올라도 오르지 못한 하늘난초는 하늘이 허공임을 아는 까닭에허공을 안고 산다한 촉에 겨우 두세 개의 잎새로 피워 올린꽃 대궁,난초는 때와 장소를 삼가 뿌리를 내린다천지에 흰눈 소복이 내려 죽음보다고요한 날,양지바른 바위 틈에서 함쑥홀로 머금은 그 향기,난초는 세상이 迷妄임을 아는 까닭에칡 넝쿨처럼 앞으로뻗어가지 않는다. * “난초” / 오세영** 아침 과 저녁에 찬 기운을 느낀다는 처서(8/22)도 지나갔고확실한 가을의 기운으로 열매를 맺게 한다는 백로(9/7)에 이어 곧 아홉 번째 절기 한가위, 추석명절 연휴(9/15~18)이다. 가을을 맞이하게 되면 우리는 지나온 삶을 반추하게 되죠독자 여러분들 가내 모두 안녕하..

유영국의 작품 감상

*****△ 화가  유영국 Yoo Young Kuk( 劉永國 , 1916 ~ 2002 )  경북 울진 출신인 유영국 화백은 대한민국의 1세대 서양 추상화가로김환기(金煥基, 1913~1974)와 함께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꼽힌다. 1937년 일본 도쿄문화학원東京文化學院  유화과를 졸업했으며, 재 일본 중 일본 독립전과 자유미술가협회전에 출품하여 최고상을 수상도 했다.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 귀국하여 해방이 될 때까지는 어부로 생계를  유지했고 , 한국 6.25전쟁 때는 양조장을 경영하여 가족을 부양했다.다행이 양조장을 경영하며 주조한 술이 인기를 얻어 전쟁 이후 화가가 그림 작업에몰두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1955년 이후 서울에서 본격적인 미술활동을 재개, 신사실파, ..